'살림남2' 김승현家, 좌충우돌 김장 소동극 '폭소'(feat. 이장 욕심)[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1.22 06: 46

김승현 가족이 김장을 모두 함께 하기로 좋은 뜻을 모았지만 마지막은 김장도 남지 않고 웃음만 남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 가족은 이른 아침부터 김장을 하기 위해 양평 작은아버지 댁으로 향했다. 
작은아버지가 미리 준비해둔 저렴한 김장재료에, 작은 고모의 일손까지 더해진 김장 품앗이로 겨우내 먹을 김치를 마련하게 됐다. 어머니는 콧노래까지 부르며 좋아했다.

하지만 정작 김승현 어머니가 배추와 씨름하고 있는 동안, 아버지와 작은아버지, 그리고 김승현은 소금을 사러 나간다고 하고선 연락두절이 되어버린 상태였다.
여기에 열심히 일손을 돕던 동생 김승환마저 밖으로 불려나가게 됐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승환에게 "김장김치랑 고기 삶은거 가지고 마을 회관으로 가지고 와. 엄마 모르게 해"라고 말했다.
승환이 수육과 김장 김치를 비닐에 담아 주머니에 넣고 몰래 빠져나왔다. 승환의 엄마는 "너 어디가? 엄마 허리 아파서 죽겠는데"라고 화를 냈다. 
승환이 고기와 김치를 가지고 마을회관에 갔지만 너무 작은 양에 아버지는 버럭 화를 냈다. 아버지는 "이거 가지고 안된다"며 "빨리 더 가지고 와"라고 소리쳤다.
이어 아버지는 동생이 ‘새마을 지도자’라며 대표로 한마디 하라고 권하며 동생에게 감투를 씌우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승환의 엄마가 이를 알아챘다. 엄마는 "내가 이번에 잡으면 정신 차리게 혼좀 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엄마는 김장하다 도망친 남자들을 잡기 위해 마을 회관으로 갔다. 도착해서 보니 김승현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노래를 부르며 흥이 나서 놀고 있었다.
화를 내려고 했지만 마을 사람들이 김치가 맛있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여기에 승현의 아버지 역시 침착하게 "김포에서는 김치라고 하면 백옥자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승현의 엄마는 화를 내지 못하고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급기야 김승현의 아버지는 작은아버지를 이장으로 만들기 위해 마을 회관에 있던 주민들에게 김치 한 포기씩 선물했다. 순식간에 양평의 기부 천사로 떠올랐다. 승현의 엄마에게 노래까지 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승현의 엄마는 "내가 설마 설마 했는데 양평에 다이아몬드 숨겨놨다고 해도 다시 안올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내년부터 김장 당신이 담궈"라고 소리쳤다. 
이날 불같이 화를 내는 아빠 김성수와 서운함을 토로하는 딸 혜빈의 대립이 그려졌다.
하교 후 텅 빈 집에 홀로 들어온 혜빈은 아빠 김성수에게 전화를 했지만 음악 작업 중이었던 아빠는 조금 이따 전화하겠다며 급히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작업에 빠져 전화하는 것을 잊어버린 채 시간은 흘러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전화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렸던 김성수는 혜빈에게 전화를 했지만 혜빈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거듭된 전화도 받지 않고, 어떠한 회신도 없는 혜빈 때문에 김성수는 애가 탔고, 걱정이 쌓여갔다. 급기야 운전하는 매니저에게 집으로 좀 더 빨리 가자고 재촉하기에 이르렀다. 
집으로 가는 내내 조바심을 냈던 김성수는 집에 도착하자 혜빈이 아무 일 없이 잘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다소 태연하게 있는 딸을 보고는 화가 나 큰소리로 야단쳤다. 김성수는 "너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어?"라며 "전화는 받아야 할거 아냐. 노는건 노는거고. 얼굴은 또 뭐야?"라고 화를 냈다. 혜빈이 휴대전화를 벨소리로 해놓지 않아서 전화가 온지 몰랐던 것. 
또한 김성수는 "이런 화장품 다 어디서 산거야? 내가 이런거 사라고 용돈 준거야? 셰도우 사는거 제일 싫어하는데 왜 그런걸 하는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혜빈도 그 동안 아빠한테 쌓였던 불만을 토로했다. "애들은 롯데월드 가는데 저는 못가고 워너원 콘서트 가는데 저만 못가고"라고 전했다.
냉랭한 부녀지간. 김성수는 혼자 술을 마셨다. 다음날 혜빈이 아버지와의 냉랭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북엇국에 꿀물을 준비했다. 
혜빈은 "저도 이제 다 컸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어제 친구들 앞에서 그렇게 말한거 솔직히 서운했다. 저도 다 컸는데 애들이랑 놀이공원에 가고 싶은데 아버지가 허락을 안 해줘서 속상하다. 화장은 나중에 커서 쓰고 이제는 화장 안할게요. 그리고 밖에는 진짜 화장 안해요"라고 말했다. 
김성수는 "이제 걱정 많이 안할테니까 너도 네 행동들에 대해서 책임지고 네 나이에 맞는 행동을 했으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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