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붉은 달' 김선아X이이경X남규리, 살인사건으로 얽힌 인연[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22 06: 46

 ‘붉은 달 푸른 해’가 의문의 살인사건과 여자아이의 환영으로 미스터리한 스릴러의 시작을 알렸다.
21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강희주)에서는 차우경(김선아 분)이 교통사고로 남자 아이를 사망하게 하면서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이 담겼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우경은 TV 뉴스를 통해 자신의 아이를 죽인 박지혜가 출소한 사실을 접했다. 이후 그녀는 동생을 잃은 10살 아이 한시완(김강훈 분)과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시완의 엄마(강말금 분)는 심리 상담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며 더 이상 상담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둘째 아기를 가진 우경은 이날 남편 김민석(김영재 분)과 함께 산부인과 검진을 마치고 다시 상담소로 향했다. 남편과 헤어져 직접 차를 몰고 간 우경은 도로 위에서 한 여자아이를 봤고 운전대를 돌려 피했지만 교통사고를 냈다. 이에 아이는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병원에 도착한 후 사망했다.
경찰서에 간 우경은 아이가 사망했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경찰은 “보호자는 찾고 있다. 사리 판단이 안 되는, 대책 없이, 겁이 없는 아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경은 “남자 아이라뇨? 내가 사고를 낸 아이는 여자 아이였다”고 말했지만 CCTV를 확인한 결과 남자 아이였다.
아이가 신원미상인 데다 보호자가 없어서 우경은 무죄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았다. 남편은 차라리 잘됐다고 했지만 우경은 “길바닥에서 어린 아이가 죽었는데 부모조차도 찾는 사람이 없는데, 그게 다행이냐. 우리 은서였어도 다행이냐”고 남편에게 따져 물었다.
남편은 “네 잘못이 아니다. 정신 차려라”고 말했지만 우경은 “내가 아이를 죽였다. 우리 은서 얼굴을 못 보겠다. 남의 새끼 죽인 손으로 내 새끼 얼굴 어떻게 만지냐. 남의 새끼 죽여 놓고 내 새끼 얼굴 보고 어떻게 웃느냐”고 말하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사망한 남자 아이는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은 무연고자로서 납골당에 안치됐다가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우경은 아이가 무사히 안장될 때까지 곁에서 지켜보며 사죄했다. 이 과정에서 우경은 사고 당시 봤던 여자 아이의 환영을 다시 한 번 목격했다.
그런 가운데 형사 강지헌(이이경 분)은 불에 탄 여자의 시신을 대면하는 것으로 우경과 인연을 맺었다. 출소 후 숯덩이로 발견된 ‘박지혜 사건’을 수사 중이던 지헌은 그녀를 미워했던 몇몇 단체들을 찾았다. 그 안에는 우경도 연관이 돼있었는데, 이에 지헌이 우경을 찾아가 조사를 시작했다.
지헌은 사망한 박지혜의 집에서 ‘보리밭에 달뜨면’이라는 글자가 적힌 쪽지를 보고 의문을 품었다. 여자의 사인은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였다. 하지만 의료용 마취제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 타살이 의심됐다. 펜타닐이라는 마취제가 사용됐는데 그것은 일반인들이 구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한층 더 타살에 힘이 실렸다. 우경은 죽은 아이의 유품에서도 ‘보리밭에 달뜨면’이라는 똑같은 메시지를 보면서 의문을 품었다.
의사 박용태는 앞서 펜타닌을 빼돌린 혐의로 해직됐고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약물에 빠져 살고 있었다. 이에 강지헌은 그의 위치를 파악한 후 추격했는데, 용태의 집에서 전수영(남규리 분)이 그를 칼로 찔러 죽이고 있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붉은 달 푸른 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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