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싸늘한 여론에 음원 발매 취소… 韓 복귀 물거품 [Oh!쎈 탐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22 08: 21

유승준의 국내 컴백 시도가 물거품이 됐다. 
유승준은 오늘(22일) 11년 만에 한국에서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의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를 선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음원 유통사의 최종 발매 취소 결정으로 컴백에 제동이 걸렸다. (21일 OSEN 단독 보도)
유승준은 국내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 컴백을 알릴 예정이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07년 발매한 7집 '리버스 오브 유승준(Rebirth Of YSJ)' 이후 약 11년 만에 발매되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승준은 앨범에 과거 자신이 했던 선택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내용을 담아 직접 가사를 쓴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와 '열정', '나나나', '가위' 등 전성기 시절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유승준표 댄스곡'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앨범은 유승준의 국내 복귀 시도로 볼 수 있었다. 지난 2001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이유로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추방당한 유승준은 요원해 보이는 활동 대신 기습 음원 발매라는 우회로를 선택한 것. 그러나 유승준의 이러한 복귀 시도는 싸늘한 여론으로 가로막혔다. 
당초 유승준의 앨범 음원을 유통하려던 유통사는 얼어붙은 여론에 음원 발매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유승준의 컴백을 두고 여론이 들끓자 유승준의 컴백을 지원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음원 발매 취소에 따라 21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던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의 티저 영상 역시 삭제됐다. 관계자는 음원 발매 취소에 대해 "음원 발매를 검토한 것이 사실이나, 최종적으로 유승준의 음원을 발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를 통해 "언젠가 만날 수 있길 바란다"는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작사한 가사로 한국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메시지를 전하려 했고, 음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나 후회와 반성을 가득 담아 꾹꾹 내려 쓴 유승준의 11년 만의 '참회록' 같은 앨범은 결국 한국 팬들에게 닿을 수 없었다. 
국내 유통사는 유승준의 앨범 유통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22일) 발매 예정이었던 '어나더 데이' 역시 제 날짜에 공개되기 어렵다. 12월 5일 전체 공개 예정이었던 앨범 발매 여부 역시 미지수다. 
"명예를 회복하고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눈물로 읍소했던 유승준. 그러나 대중은 아직 그를 용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1년 만에 시도한 국내 복귀는 또 다시 멀어져 가고 있다./mari@osen.co.kr 
[사진] 유승준 웨이보 캡처, Mnet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