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리포트] '1이닝 퍼펙트' 윤명준, 시동 걸린 2019년 복귀 플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22 14: 02

윤명준(28·두산)이 연습경기 호투로 내년 시즌 전망을 밝혔다.
윤명준은 21일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9월 상무에서 제대한 윤명준은 곧바로 1군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팔 상태가 좋지 않았다.

윤명준은 지난 2014년 61경기에서 7승 3패 16홀드를 기록하며 불펜 한 축을 든즌히 지켰고, 2016년에도 55경기에서 4승 2패 11홀드로 활약했다. 불펜이 항상 고민거리였던 두산이기에 윤명준의 복귀 불발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몸을 만들던 윤명준은 최근 꾸준히 공을 던졌고, 이날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성과를 보였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첫 타자 안치영을 2루수 땅볼로 잡았고, 양승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직전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던 박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에 그쳤지만, 커브, 포크를 섞어 공 10개로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아직 직구 구속이 좀 더 올라와야하는 등 과제는 있다. 실전 피칭에서 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두산은 지난 교육리그에서 김강률이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내년 시즌 전반기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두산으로서도 윤명준의 2019년이 밝게 빛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미야자키(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