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한지민, 김태리, 박보영, 이솜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맞붙은 가운데, 오늘 밤 그 주인공이 공개된다.
23일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제39회 청룡영화상이 생방송으로 개최된다. 진행은 '청룡의 여신' 김혜수와 새로운 남자 MC 유연석이 맡았다.
올해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다양한 한국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친 배우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한 스태프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여우주연상 후보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여우주연상 후보는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허스토리' 김희애, '너의 결혼식' 박보영, '소공녀' 이솜, '미쓰백' 한지민까지 총 5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희애는 '허스토리'에서 관부재판의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역할을 위해 머리 커트, 안경 착용부터 체중까지 늘리는 외적인 변신은 물론 부산 사투리부터 일본어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열연했다.
제27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아시아스타어워즈2018 올해의 배우상에 이어 한중국제영화제까지 3관왕을 기록해 청룡영화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데뷔 때부터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가 강했던 한지민은 '미쓰백'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 청순한 이미지를 모두 버리고 주인공 백상아로 분해 180도 변신, 호평을 받았다. 최근 제4회 런던 동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도 받는 등 배우로 재평가 받고 있다.
김태리는 지난 2016년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자 데뷔작 '아가씨'를 통해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2년 만에 '리틀 포레스트'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초고속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또래 배우 중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중의 사랑까지 독차지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너의 결혼식' 박보영과 '소공녀' 이솜 역시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박보영은 김영광과 호흡을 맞춰 '로코퀸'다운 매력을 드러냈고, 이솜은 기대 이상의 표현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희애, 한지민, 김태리, 박보영, 이솜 중 누가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각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