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이태리 “할리우드 영화촬영 너무 떨렸다”[Oh!커피 한 잔③]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23 10: 08

배우 이태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할리우드를 다녀왔다.
이태리가 할리우드 영화 ‘아나스타샤’에 아시아의 왕자 프린스 리 역에 캐스팅 돼 최근 미국에서 촬영을 모두 마쳤다.
‘아나스타샤’는 1997년도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아나스타샤 영화의 실사판으로 할리우드에서 제작됐다. 이 영화는 ‘원스 어폰 어 타임 (Anastasia: Once Upon a Time)’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이태리는 이 영화에 특별출연했지만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리는 “중국, 홍콩 쪽을 담당해주는 제작사 대표님이 있는데 그 분이 ‘아나스타샤’ 제작에 참여하면서 이런 좋은 기회가 있는데 특별 출연이지만 3~4신 정도 나오는데 어떻겠냐고 제안해줬다. 할리우드 영화에 잠시나마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데뷔 후 처음 할리우드 시스템을 경험했는데 “압도적인 스케일이 놀라웠다. 현장에서 되게 재미있었다. 걱정을 많이 했다. 인종 차별 얘기를 들었고 내가 가서 영어를 쓰면서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영어도 잘 못하고 그런 여러 가지 걱정들이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다 친절하게 대해줬고 반갑게 맞아줬다. 기분 좋게 즐겁게 촬영 마무리 했다. 왠지 모르게 할리우드 배우들은 어떨지 저 혼자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너무 좋으신 분들이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이태리는 영어 대사도 소화했는데 “대사가 많지는 않지만 영어로 대사하는 게 있었는데 계속 달달 연습했다. 역시 가서 하는데 너무 떨리더라. NG가 나기도 했다. 한국말로 연기를 해도 어려운데 할리우드 영화라 더 떨린 상태에서 영어로 대사해야 하니까 긴장이 많이 됐는데 분위기도 잘 풀어줘서 배우들도 그렇고 긴장하지 말라고 응원해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태리는 ‘뷰티 인사이드’가 끝난 후 곧바로 사전제작드라마 채널A 새 드라마 ‘커피야 부탁해’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학교까지 다니고 있는 이태리는 일과 학업, 그야말로 ‘열일 행보’다.
이태리는 “체력적으로는 힘들 수 있겠지만 연기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시청자들에게 연기르 보여드리는 즐거움이 있다. 지금 일하는 게 너무 좋다. 앞으로는 더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쉬지 않고 그런 모습들이 좋아보이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열심 하는구나’, ‘당연히 잘 해야겠구나’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고 그 모습이 좋게 보이는 게 아닐까”라고 했다.
이태리는 영화 ‘여곡성’에서 한양에서 가장 영험한 긴 머리가 매력적인 박수무당 해천비로 등장해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감행했다.
이태리는 “내 목표는 모든 역할을 다 소화하는 배우라서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런 저런 역할 다 어울리게끔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러 아주 극적인 역할을 선택하는 것도 있다”며 “‘뷰티 인사이드’와 ‘여곡성’, ‘커피야 부탁해’까지 연기가 다 다르다. 시청자들이 놀라실 수도 있다. 그래서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역할을 앞으로 더 해보고 싶다”고 했다.
악역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그는 “악역도 한 번 해보고 싶다. 얼굴에 선과 악이 둘 다 존재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착하고 선한 역할은 많이 해봤는데 악역은 많이 못해봐서 강렬한 역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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