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억개의 별' 서인국X정소민, 끝까지 시청자 울린 비극적 ♥ [어저께TV]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23 06: 47

'일억개의 별' 서인국 정소민의 비극적 사랑은 결국 죽음으로 끝났다.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는 25년 전 사건 장소에서 재회하는 김무영(서인국 분)과 유진강(정소민 분)의 모습이 담겼다. 
김무영은 장세란(김지현 분)으로부터 자신이 사랑하는 유진강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친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결국 김무영은 유진강에게 차갑게 이별을 전했고, 유진강은 영문도 모른 채 김무영의 이별 선언을 받아들고 큰 상처를 받았다. 

김무영은 장세란의 악행에 극도로 분노해 그녀를 총으로 쏴버렸지만, 유진국(박성웅 분)으로부터 김무영과 유진강이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김무영은 자신의 아버지가 유진강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사실을 재차 알게 됐고, 유진국에게 비밀을 당부한 뒤 유진강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유진강은 김무영을 잊지 못했다. 그녀는 김무영이 있던 곳을 찾아다니던 중 자신과 김무영에게 얽힌 모든 악연을 스스로 알게 됐고, 25년 전 사건이 일어났던 사이비 종교 은신지로 향했다. 
그곳에서 유진강은 김무영의 총을 들고 스스로를 위협하며 김무영이 죽지 않길 바랐다. 유진강은 "나한테 그냥 너는 너다"라고 말하며 김무영이 가지고 있을 죄책감과 상처를 보듬었다. 
김무영이 끊임없이 죽고 싶다고 말하자, 유진강은 "그럼 난 어떡해? 어떡해 나는? 날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우린 처음부터 같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네가 있어서 내가 있는건데 나 혼자 어디 갈 수 있겠냐. 내가 이런데 넌 그런데도 죽고 싶어?"라고 오열했다. 
그제서야 김무영은 "아니. 살고싶어"라고 말하며 속내를 털어놨고, 두 사람은 다시 마음을 확인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때 NJ그룹 최실장이 등장해 김무영을 죽이기 위해 총을 쐈고, 유진강이 이를 대신 맞았다. 결국 최실장은 다시 김무영을 쐈고, 두 사람은 총에 맞은 채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그러면서 유진강 김무영은 뒤늦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남긴 뒤 세상을 떠났다. 멀고 먼 길을 돌아 사랑을 확인했고, 그 사랑을 확인하자마자 죽음을 맞게 된 두 사람의 비극적인 모습은 마지막회까지 시청자를 울렸다. 
한편 '일억개의 별'은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4%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으나 시청률 하락을 이어가며 2%대의 시청률을 이어온 점은 아쉽지만, 출연진들의 연기력은 시청률로 재단할 수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김무영 역의 서인국과 유진강 역의 정소민은 로맨스와 악연을 넘나드는 절절한 사랑 연기를 선보이며 그들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는데 성공했다. 눈빛 하나, 대사 하나를 통해 시청자에게 감동과 눈물을 동시에 안기며 연기자로서 한층 더 성장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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