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에서 태항호가 결국 윤주만의 총을 맞고 물 속으로 빠졌다. 예고편에서는 최진혁의 등장이 그려져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연출 주동민,극본 김순옥)'에서 과거 왕식(태항호 분)이 현재의 왕식(최진혁 분)이 변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유라(이엘리야 분)은 母도희(나영희 분)과 실랑이를 벌였고, 급기야 돌로 가격해 피를 쏟게 했다. 하지만 도희는 죽지 않고 살아났고, 유라를 피해 도망가던 중, 차를 몰고 달려오는 이혁(시성록 분)의 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당황한 이혁은 차에 도희를 싣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유라도 집에 돌아와 몸에 묻은 피를 닦고 있었다. 이어 집으로 도망쳐 온 이혁에게 "당연히 폐하잘못이 아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한게 드러나면 곤란해질 것"이라며 몸을 숨기자고 했다.

그 사이, 왕식(태항호 분)이 母도희를 찾아나서던 중 땅이 떨어진 파편 조각을 확인, 도로에 피가 흥건히 묻어있는 것을 보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그리곤 추적하던 중 파편이 일치한 차를 발견, 하지만 차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왕식이 잠시 눈을 돌린 사이, 몰래 빠져나온 이혁과 유라가 차를 몰고 도망쳐 나왔고, 트렁크에 숨겨둔 母도희를 인근 야산에 버리고 도망쳤다. 이혁은 바로 황실의 사람을 시켜 CCTV부터 흔적을 지웠다.

왕식이 차에 시동이 건 것을 보고 뛰어왔으나, 이미 차는 떠난 뒤였고, 왕식은 멀리서 운전대를 잡은 이혁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혁도 왕식이 자신의 얼굴을 확인했음을 알아챘고, 이를 걱정했다. 유라는 "어떻게든 폐하 이름이 안 나오게 하겠다"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뒤늦게 지나가는 차량이 죽은 도희의 사체를 발견했고, 왕식은 뒤늦게 병원에서 이를 확인하며 오열했다. 이어 경찰서를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 왕식은 "폐하가 운전해서 도망치는거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했으나 경찰들은 믿지 않았다. 왕식은 더욱 억울해졌다. 다시 사건 현장을 찾아갔으나 말끔히 흔적이 사라졌고, 오히려 범인으로 몰리게 됐다.
억울한 왕식은 마부장을 찾아가 이혁이 범인임을 전하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사건현장에서 주운 차의 파편도 함께 건넸다. 마부장은 도와준다고 해놓고 이혁에게 이를 가져가 빼돌렸다.

이후 마부장은 왕식에게 "네가 맞았다"면서 "중요한 증거를 찾았다"고 속이며 왕식을 유인, 이내 왕식을 차로 쳤다. 모두 이혁의 지시였다. 왕식은 의식에서 깨어났고, 마부장이 이혁의 사람인 것을 알게 된 왕식은 배신감을 느끼며 일행들을 따돌려 도망쳤다. 하지만 마부장은 따라잡았고 왕식에게 총을 겨눴다.왕식은 "우리 어머니 죽음,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며 마부장에게 도발, 이어 마부장을 제압했으나, 마부장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물 속으로 빠져버렸다.
예고편에서는 물속으로 사라진 왕식이 살이 쫙 빠진채 극중 왕식 역을 맡은 태항호가 최진혁으로 변해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다음 편에서 기다렸던 최진혁이 복수를 안고 왕식으로 탄생할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안겼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ssu0818@osen.co.kr
[사진]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