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승리채널'을 선언, 4개 채널 중 한 채널은 폐쇄될 위기까지 언급해 흥미로움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가로채널'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승리는 등장하자마자 "방송 10년만에 고정"이라며 기뻐했다. 원래 고정이 아니었다고. 승리는 "강호동 형님과 도티씨 이름의 먹일할 때까지 질척거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호동의 '강하대' 크리에이터를 시작했다. 강호동은 레옹처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조팝나무까지 준비해 길을 나섰다. 이어 지나가는 한 시민에게 1인 미디어 촬영을 소개하더니 "제 주제는 대결"이라며 지나가는 시민과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쳤다. 알고보니 그 시민이 알고있는 후배들이 '뷰티'로 1인 미디어를 많이했다고 했다. 강호동은 가위바위보를 시작했으나 이내 지고 말았다. 시작부터 불길한 예감이었다.

강호동이 도착한 곳은 한 체육관이었다. 실루엣부터 심삼치 않은 대결상대는 현진 격투가 김동현이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1인시점으로 현란한 샌딩을 보였다. 사실 강호동의 전략이었던 것. 강호동은 "힘을 빼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김동현에게 자신있냐고 하자 " 질 것 같으면 룰을 바꿔서도 이긴다"고 했다. 이어 "질 것 같으면 안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강호동은 당황했다. 강호동은 "이미 대결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입씨름부터 기싸움을 시작, 하지만 이내 강호동이 K.O를 당했다. 강호동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김동현이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김동현이 샌드백 발차기 실력을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강호동에게 바톤터치, 하지만 강호동은 생각보다 아팠다며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레슬링을 대결하기로 했다. 강호동의 힘빼기 작전이 또 시작됐다. 시범을 보여달라며 은근슬쩍 체력방전을 유도,김동현은 이를 알아채지 못하며 제대로 말렸고, 강호동은 흡족해했다.

김동현은 "한 번 형님이 해봐라"면서 과거 방송에서 호동을 못 빠져나왔던 기억을 소환, "그때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시 재대결을 신청한 것. 하지만 이내 바로 강호동 체격에 눌려 K.O되고 말았다. 이내 두 사람은 외모대결로 번져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대결을 시작했다. 첫번째는 원심력을 이용해 컵반을 던지는 것이었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컵을 입으로 뱉는 것. 멀리 나간 사람이 최종승리였다. 김동현은 "순서가 생명"이라면서 선후공에 대해 견제했다.
두 사람은 결국 가위바위보를 하기로 했다. 강호동은 "남자는 주먹"이라며 선전포고, 김동현도 "그럼 이기려면 전 보자기를 내야겠다"며 심리전을 보였다. MC들은 "선수들이라 기싸움 장난 아니다"며 흥미로워했다.

치열한 기싸움 속에서 김동현이 선후공을 결정할 기회를 갖게 됐다. 강호동이 먼저 시작, 강호동은 "양말을 벗고 하겠다"며 승부사 클래스의 모습을 보였고, 그 옆에서 김동현은 연습에 빠졌다. 두 사람은 "페어플레이를 하겠다"고 악수를 나누며 승부에 열중했다. 강호동은 긴장감 가득한 모습으로 "도전"을 외쳤고, 신중하게 컵을 입에 붙여 원반던지기 동작대로 세바퀴를 회전했다. 이어 컵을 멀리 던졌으나, 다시 컵이 뒤로 돌면서 거리가 되돌아왔다. 김동현과 강호동의 희비가 교차했다.
김동현은 미소를 짓더니 다음 순서를 대기했다. 김동현은 "이기면 사진을 캡쳐해 액자에 넣어둘 것, 트로피 위에 전시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호동과 똑같은 동작으로 컵을 던졌다. 하지만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선 안으로 몸이 떨어져 실격되고 말았다. 과욕이 부른 대참사였다. 기록으로는 압승했으나 실격으로 벌칙의 주인공이 된 것. 결국 먹칠의 주인공은 또 다시 강호동이 아닌 김동현이 당첨됐다. 이를 모니터로 본 승리는 미뤄진 복수에 안타까워해 웃음을 안겼다. 김동현은 "경기는 졌지만 인생을 배웠기 때문에, 제가 승부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본격 '얼탁(얼굴탁본)식'이 진행됐다. 진동하는 오징어 먹물 냄새에 괴로워했다. 강호동은 "새 신랑 얼굴에 먹칠하니 참"이라고 말하더니 이내 바로 먹칠을 시작, 지독한 비린내에 김동현은 눈을 꼭 감고 얼굴탁본을 뜨는 굴욕을 맛봐 웃음을 안겼다.
승리는 "제 복수는 누가 해줄 수 있냐"고 했고, 설현은 "마동석 선배님 정도"라며 예상했다. 강호동은 "한 번 놀러오세요"라며 대결을 초대했다. 이때 승리는 "저도 승리채널 욕심생긴다, 다음주에 전격 오픈하겠다"면서 "구성과 구조 모두 이해도가 완성됐다"고 말해 일동을 긴장시켰다. 게다가 채널 경쟁을 선포한 것. 승리는 "4개 채널 중 무반응이면 한가지 채널은 전격 폐쇄조치"라고 말해 모두 놀라게 했고, 과연 승리채널이 오픈될지 구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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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