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정건주, 고통도 인내하게 하는 ♥..현실 공감 연애 [어저께V]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1.23 06: 47

사랑을 하게 되면, 좋아하는 사람에 맞춰 변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무리 더워도, 아무리 발이 아파도 그 사람이 좋아한다면 만족하게 되는 것, 바로 사랑의 힘이다. 'WHY'가 현실 연애 스토리로 무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22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 플레이리스트의 'WHY :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이하 WHY) 네번째 에피소드 '이별 후 전여친 제일 생각나는 순간'에서 다섯 명의 친구는 우도로 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물놀이 후 떡볶이를 먹는 시간. 슬기(유동국 분)의 흰 옷에 떡볶이 양념이 묻었고,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너무 평범한 슬기와 너무 과한 재영(황인엽 분)은 오히려 자신들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은 연우(정건주 분)에 기겁하며 "연우 옷을 더럽게 못 입어서 전 여친이 골라준 거 입었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평소 연우의 패션 센스는 엉망 그 자체였던 것. 색 배합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가 봐도 웃긴 의상을 많이도 입었던 연우다. 
그런 연우가 달라질 수 있었던 건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 연우는 전 여친 주현(이소희 분)이 노란 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추자는 말에 폭염에도 긴팔 티를 입고 나타났다. 노란 색 옷이 하나밖에 없었다는 이유다. 이에 주현은 연우에게 맞는 옷을 골라줬고, 이 덕분에 연우도 패션 테러리스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인(오아연 분) 역시 연우와 마찬가지로 고통도 감수하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맞췄다. 다인은 "나도 전남친 만날 때 오빠가 좋아하는 옷만 입었다"고 말했다. 원피스와 구두가 불편했지만 다인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고통을 참았다. 평소에는 가지도 않았던 백화점 숙녀복 코너도 100바퀴는 돌았다는 것. 
그럼에도 다인은 "난 괜찮았다. 내가 좋아서 했으니까. 솔직히 그 때 아니면 그런 옷 언제 입어보겠냐. 경험이다"라고 웃으며 과거를 회상했다. 
"니가 좋아하는 건 줄줄 외우는데 내가 좋아하는 건 기억이 안 난다. 나 널 만나기 전에 어떤 사람이었니?"라는 연우의 내레이션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내용. 그만큼 공감 100%의 현실 연애를 다룬 'WHY'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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