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톡톡] '전설을 만나다' KT 사이드암 신병률의 성장 기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23 13: 02

kt wiz의 사이드암 투수 신병률(22)이 '전설'을 만난 설렌 마음을 전했다.
신병률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순위는 다소 늦었지만, 지난해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정도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를 받았고 21경기에 나와 세이브와 홀드도 올렸다.
올 시즌 1군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신병률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역 시절 사이드암 전설로 이름을 날렸던 이강철 감독이 KT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성장의 판은 마련됐다. 

이강철 감독은 현역 시절 사이드암 투수로 10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세자릿수 탈삼진을 거둘 정도로 꾸준하게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해왔다. 사이드암 투수에게는 그야말로 전설이자 롤모델이다.
사이드암 투수 육성에도 이강철 감독의 능력은 빛났다. 지난 2년간 두산에서는 박치국이라는 국가대표 사이드암 투수를 키워냈다. 박치국은 올 시즌 67경기에서 17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의 한 축을 담당했다.
아울러 현역 시절 불펜과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박승민 코치도 KT에 새로운 투수코치로 합류했다. 박승민 코치는 2006년 현대유니콘스에서 61경기에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다.
사이드암 투수로서는 최고의 환경이 조성됐다. 신병률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일본 미야자키 휴가에서 진행 중인 KT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병률은 "(감독님께서 오셔서) 기대된다. (박)치국이와 체격이 비슷하니 잘 배워서 성장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가장 궁금한 부분에 대해 묻자 신병률은 "사이드암 투수로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라며 "박승민 코치님께도 많은 것을 물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데뷔 첫해 1군에서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던 그는 한 시즌 소감에 대해 "많이 배웠던 한 해였다. 실패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깨닫게 됐다"라며 "내년에는 조금 더 주자를 묶을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무리캠프에서는 새로운 구종 개발에 중점을 뒀다. 그는 "1년 동안 잘 안됐던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다. 특히 떨어지는 구종이 부족해서 체인지업을 연습하는데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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