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소비? 마동석 걱정 날린 흥행'..‘성난황소’, 박스오피스 1위[Oh!쎈 레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1.23 08: 28

 영화 ‘성난황소’가 11월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마동석은 재미있으면 흥행이라는 평범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을 해내면서 최고의 흥행 카드라는 것을 입증했다. 액션 영화인 ‘성난 황소’는 짜임새 있는 전개와 파격적인 액션 그리고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관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성난황소'(김민호 감독)은 지난 22일 개봉 첫 날 13만 5647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지난 달 말에 개봉해서 역주행 1위를 달리며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누르는 놀라운 성과다.
‘성난황소’의 흥행 비결은 쉽다. 바로 재미. 납치된 아내를 구하러 가는 남편의 이야기가 속 시원한 액션과 함께 펼쳐진다. 그리고 그 액션의 중심에는 마동석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액션을 소화하는 마동석은 ‘성난황소’에서 제목 그대로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한 없이 돌진하는 남편 동철 역을 제대로 소화해냈다.

마동석은 2018년 한 해 동안 무려 5편의 영화를 개봉하면서 일각의 우려를 받기도 했지만 그는 ‘성난 황소’로 이미지 소비는 문제되지 않는 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슷한 장르가 비슷한 시기에 몰려서 개봉하는 불운 아닌 불운을 겪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꿋꿋하게 모든 비난과 우려를 딛고 박스 오피스 1위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그를 향한 걱정 어린 시선도 ‘성난 황소’처럼 돌파한 것.
‘성난 황소’의 탄생부터 개봉까지 모든 과정에 마동석의 손길이 들어있다. 그는 김민호 감독의 시나리오를 5년째 같이 작업하면서 기획부터 함께 뛰었다. 어려운 시절 자신을 응원해준 인연을 잊지 않고 의리를 지켜서 만든 결과이기에 더욱 뜻깊다.
무엇보다 ‘성난황소’에는 마동석 뿐만 아니라 ‘범죄도시’에 참여했던 제작진과 제작사가 함께 했다. 그만큼 마동석과 호흡을 잘 맞는 팀이 함께한 만큼 극장 표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가 탄생했다.
‘성난 황소’는 연말 흥행 다크호스로서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평일에 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만큼 저력은 충분하다.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청불 영화 였던 ‘범죄도시’를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성난황소’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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