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듬해 아시아 최고의 무대에 나서는 경남FC가 에스원과 함께하는 올해 11번째 사회공헌활동을 뜻깊은 곳에서 마쳤다.
경남은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 36경기서 17승 10무 9패(승점 61)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로써 경남은 다음 시즌 시도민 구단 최초로 리그 성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게 됐다.
경남은 오는 25일 수원 삼성과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의미 있는 곳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기존 컨셉과는 달리 시골의 작은 학교인 용덕초등학교를 찾아 동심과 교감했다. 용덕초는 현재 전교생 33명의 비교적 작은 학교이지만, 1930년 개교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경남 선수 및 구단 관계자와 에스원 경남사업팀-함안지사 직원들은 22일 오전 용덕초 학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SCHOOL OF FOOTBALL'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경남의 축구교실, 에스원의 안전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오전 10시 축구교실로 시작된 활동은 낮 12시 사인회 및 기념사진 촬영까지 2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경남 선수들은 축구교실서 아이들과 드리블, 술래잡기, 미니게임을 하며 가까워졌다. 에스원에선 납치예방 및 호신술 교육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더했다.
6학년 박예아 양은 "위험한 일이 생기면 호신술로 내 몸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며 "축구 선수를 직접 보고 함께 경기를 해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양상영 3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시골에 찾아와서 직접 소통하고 땀흘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에스원 경남사업팀과 경남은 올해 5월 첫 동행을 시작했다. 총 11개 학교, 천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에게 축구교실과 더불어 심폐소생술 및 호신술 교육을 진행했다.

류진석 에스원 경남사업팀 대리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감동 받았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전교생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에스원과 경남이 도내 학생들의 안전과 안심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경남은 공동마케팅을 통해 에스원 임직원 및 고객들에게 입장권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에스원은 경남 팬들에게 안전금고 경품을 비롯한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해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경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