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온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30)이 에이전트를 교체하며 FA 시장의 승부수를 던졌다.
‘디 애슬래틱’의 켄 로젠탈은 22일(한국시간) “그랜달이 에이전시를 와서맨 미디어 그룹의 애덤 카츠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본격적인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에이전트를 교체하며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셈이다. 에이전트가 계약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도 볼 수 있다.
2012년 샌디에이고에서 MLB에 데뷔한 그랜달은 올해까지 MLB 통산 726경기에서 타율 2할4푼, 113홈런, 3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2를 기록한 포수다. 올해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140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 24홈런, 68타점, OPS 0.815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나름대로의 몫을 했다.

다저스 이적 후 4년간 89개의 홈런을 쳐냈다. 연평균 20개가 넘는 수치로 매력이 있다. 스위치 히터이기도 한 그랜달은 다저스에서의 4년간 리그 평균보다 25% 가량 더 좋은 공격 생산력을 뽐냈다. 포수 포지션임을 감안하면 훌륭하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잦은 실수로 구설수에 오르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프레이밍 등 수비에서도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그랜달은 이번 FA 시장의 포수 최대어로 뽑힌다. 그 자신감과 함께 다저스의 1790만 달러 퀄리파잉오퍼도 거부했다. 미 언론들은 그랜달이 4년 기준으로 6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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