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실력도 일취월장, 오타니 못하는 게 뭐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23 18: 32

뛰어난 야구 실력에 영어까지 나날이 늘고 있다.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 이야기다. 
2018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르며 지난 21일 일본으로 금의환향한 오타니는 22일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소회를 말하며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투타겸업 '이도류' 의지를 드러냈고, 야구 외적인 결혼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영어 실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오타니는 미국 생활 1년간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 통역 미즈하라 이페이 씨를 꼽으며 "1년간 통역으로 같이 하며 사생활 면까지 많은 신세를 졌다"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영어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묻는 질문에 오타니 본인은 "거의 없다"고 대답했지만 통역 미즈하라 씨의 답은 달랐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즈하라 씨는 오타니의 영어 실력에 대해 "듣는 능력이 굉장하다. 앞으로 말하는 것도 점점 능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되면 통역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고 치켜세우며 미국 진출 전보다 영어 실력이 크게 일취월장했다고 밝혔다.
언어 장벽이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가 빠르게 적응한 건 야구 실력만큼 뛰어난 언어 습득 능력이 있었다. 잘 생기고, 야구도 잘하는 오타니가 영어를 완전 정복할 날도 머지않았다. 이쯤 되면 정말 못하는 게 뭔지 궁금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