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여전한 그의 빈자리..진서연의 눈물 [청룡영화상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1.24 07: 02

 그가 떠난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의 빈자리는 여전히 컸다. 대종상 2관왕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역량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의 이른 죽음이 더욱 안타깝다.
지난 23일 오후 열린 제 39회 청룡영화상에서 '독전'의 故 김주혁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신과함께-죄와 벌’ 김동욱, ‘1987’ 유해진, ‘버닝’ 스티븐 연, ‘공작’ 주지훈 등 경쟁력 있는 후보들 사이에서 얻어낸 값진 결과다.
'독전'에서 고인의 연기는 빛이 났다. 그는 영화 초반을 압도하는 중국의 마약상 진하림역을 맡았다. 어디로 튈 줄모르는 그의 변신은 여자친구 보령(진서연 분)과 최강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배우 김주혁의 매력을 보여준 강렬한 연기였다. 

故 김주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진서연 역시도 그의 수상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고인의 남우주연상 호명 순간 진서연은 금새 촉촉해졌다. 사회를 맡은 김혜수 역시도 울컥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1998년 데뷔한 김주혁은 20년간 성실하게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면서 연기해왔다. 아버지 故 김무생 뒤를 따라서 최선을 다해 연기해왔다. 좋은 인성과 성실한 품성으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인정 받아온 그를 기억하는 이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30일 교통사로 세상을 떠났다. 교통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그의 죽음은 더욱 안타까웠다. 그가 사망한지 1년이 지났지만 작품속에서 그는 여전히 찬란하게 빛이 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故 김주혁은 관객과 동료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pps2014@osen.co.kr
[사진] 나무액터스 제공, '독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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