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감 터졌다"..'미추리' 블랙핑크 제니, 이쯤 되면 예능대세[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24 07: 16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예능감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적절하게 녹아들고 있어서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추리 8-1000’에서는 다양한 힌트를 통해 제작진이 숨겨 놓은 천만 원의 위치를 찾는 과정이 담겼다. 긴가민가한 제니의 언행으로 인해 천만 원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았다.
제니가 새로운 예능 대세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곳곳에서 발견됐다. 자연스럽게 바지춤 올리는 모습이 할머니 같다거나 시골집의 문턱에 익숙해지지 않아 넘어질 뻔 하는 모습에서 뜻밖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제니는 이튿날 아침 멤버들에게 “아침 안 드실 거에요?”라고 묻는 유재석의 말에 마치 이미 일어났다는 듯 “나가요”라고 목소리를 가다듬고 대답했다. 결국 장도연에 이어 두 번째로 일어난 그녀는 부끄러운 마음에 모자를 쓰고 등장했지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라는 유재석의 제안에 마스크, 선글라스, 모자를 사용하지 않은 채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제니와 멤버들은 아침 미션으로 ‘댓바람 5초 퀴즈’를 풀어야 했다. 제시어로 ‘양현석’을 부여 받은 제니는 그가 자신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로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아휴, 아침이라 뇌가 안 돌아가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도전에서도 ‘양현석’이라는 제시어가 나오자 “YG, 돈 많아, 강아지, 유진이, 현석이”라고 답하는 엉뚱함을 드러냈다. 아들의 이름을 “현석이”라고 답한 것. 제니는 세 번째 도전에서 5초 안에 정답을 맞혀 강기영, 송강과 함께 아침 식사의 기회를 얻었다.
제니는 “여기 와서 제일 잘한 일은 아침밥 퀴즈 맞힌 거”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아침 메뉴로 된장찌개, 제육볶음, 계란프라이 등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들이 푸짐하게 나온 덕분이었다.
천만 원을 향한 제니의 알쏭달쏭한 행동들 때문에 멤버들로부터 “제니가 천만 원을 찾은 거 같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양세형이 힌트를 통해 위치를 찾아냈다. 그러나 멤버들의 추리로 양세형은 천만 원을 가질 수 없게 됐다.
데뷔 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내제돼 있던 예능감을 분출하고 있는 제니의 존재감이 돋보이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추리 8-100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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