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남자 멤버인 전현무, 이시언, 기안84가 남자들만의 '남은파'를 열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남자들만의 은밀한 파티 '남은파'를 열고 달력 촬영에 나선 전현무, 이시언,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 이시언, 기안84는 남자들의 은밀한 파티인 '남은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남은파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잡동사니가 모두 꺼내져있는 이시언의 집에서 만난 전현무와 기안84는 이시언의 집 상태에 어처구니 없어했다. 이동을 위해 탄 기안84의 자동차는 더욱 충격이었다. 페트병이 굴러다니는 기안84의 자동차에 전현무와 이시언은 멀미에 시달려야 했다.

이들은 남은파를 통해 달력 촬영을 하기로 했다. 이시언은 "기안이와 내가 어린이로, 전현무 형은 100년 전 어린이로 변신해서 화합을 하는 것이다"라는 알 수 없는 콘셉트를 제안했고, 기안84는 "40년 후의 크리스마스를 그리고 싶다"고 기획을 냈다. 하지만 이들의 기획은 순전히 '자기 위주' 콘셉트였다. 세 사람은 서로의 기획에 "무슨 콘셉트인지 잘 모르겠다. 이해가 진짜 안 갔다", "기억도 안 난다"고 말하며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문방구 거리로 가 소품들을 샀다. 각종 장난감에 세 사람은 목적을 잊고 건물 구입에 몰두했다. 전현무는 "어른들은 모두 키덜트다. 장난감 앞에서는 모두 아이다"라고 말했고, 이시언은 "우리가 없이 살지 않았냐. 그러니 장난감 앞에 서면 모두 눈이 돌아가는 거다"라며 동심으로 돌아간 순간을 추억했다. 이들은 나란히 반지를 맞추고, 요즘 유행하는 토끼 모자를 맞춰쓰고 떡볶이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한 놀이공원에서 달력 촬영에 나섰다. 복고 콘셉트를 내세운 이시언은 온전한 자신 위주로 촬영을 이어갔다. 전현무와 기안84는 이시언 뒤에서 디스코팡팡을 타는 것처럼 흉내를 내야 했고, 계속되는 이시언의 '짬푸(?)' 요구에 힘들어했다. 기안84는 자신의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전현무와 이시언을 변신시켰다. 전현무는 긴머리와 치마를 입고 봉지은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무한 이기주의 달력 촬영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