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톡톡] "포기 안해 좋았다" 악바리 KT, 흐뭇한 이강철 감독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24 06: 14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선수단의 뒷심 발휘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kt는 23일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 위치한 오쿠라카하마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초반 두산에게 점수를 주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뒷심을 발휘했고, 7회와 9회 각각 두 점을 더하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송민섭이 3안타를 기록했고, 김진곤이 멀티히트 3타점으로 활약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투수 김민이 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이범정(2이닝 2실점), 김민수(1이닝 무실점), 김태오(⅔이닝 3실점 2자책), 김대유(1⅓이닝 무실점), 조근종(1이닝 무실점), 배제성(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서 모습을 보였다.
연습 경기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의 모습에 이강철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에 따라붙어줬다. 연습 경기라서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승부를 떠나서 최선을 다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연습 경기는 미야자키 캠프 두 번째 경기였다. 지난 18일 취임식을 마치고 곧바로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단 파악을 위해 실전 경기를 잡았다. 마침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던 두산과 두 번의 연습 경기가 성사됐다.
두 차례 연습 경기로 이강철 감독도 나름의 수확을 얻었다. 이강철 감독은 "괜찮은 선수들이 눈에 보인다. 주루에서는 2경기 연속 좋았다. 코치들이 잘 이야기한 것 같다"라며 조금씩 내년 시즌 구상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KT 선수단은 24일 마지막 훈련을 한 뒤 25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미야자키(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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