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재건' 서울 VS '잔류왕' 인천, 승리만이 살 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1.24 08: 40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잔류를 위한 생존경쟁을 펼친다.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18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9위에 올라 있는 서울과 11위 인천의 맞대결이다.
K리그1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구와 강원이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은 가운데 전남이 승점 3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서울과 인천의 희비가 엇갈린다. 서울은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K리그 1 잔류를 확정 짓는다. 반면 인천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 명문재건을 위해 잔류 확정이 우선
서울은 9승 13무 14패 승점 40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오늘 승리를 거두면 K리그 1 잔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왔다.
올 시즌 굉장히 부담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팀을 맡은 후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숨에 팀을 변화 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K리그 정상에 오르며 최상급 수준을 선보였던 서울과 현재의 서울은 완전히 다르다. 인천을 상대로 쉬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 전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1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패배를 당한 다면 계산이 복잡해 진다. 현재 10위 상주 상무(승점 37),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와는 승점 4점 차. 서울이 패할 경우 인천과의 차이가 승점 1점으로 좁혀들면서 다음달 1일 상주와의 최종전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최용수 감독은 "무승부보다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남은 2경기 목표는 전승이다. 인천전에서 자칫 잘못되면 걷잡을 수 없다.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잔류왕' 인천, 일단 이기고 봐야 한다
'잔류왕', '생존왕' 인천도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인천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 후 대구에 0-1로 패했지만 상주와 강원을 내리 잡으며 2연승으로 11위까지 뛰어오르는데 성공했다. 잔류 순위인 10위 상주와의 승점 차는 불과 1점.
부담스럽지만 인천은 올 시즌 서울을 만나 1승 2무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물론 최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인천은 11월에 열린 2경기서 모두 1골차 승리를 거뒀다. 특히 11일 강원FC와 경기에선 후반 45분에 터진 이정빈의 결승골로 3-2 뒤집기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인천의 중심은 공격이다.  무고사(18골), 문선민(13골), 아귈라르(10도움) 등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다만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안데르센 감독도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펼치기 때문에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 실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지금은 승리를 지켜내야 한다. 무조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상대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허용할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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