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에서 활약 중인 방송인 이경규가 SNS에 의미심장한 검은 화면을 공개한 가운데, 마이크로닷 논란을 향한 심경을 드러낸 것인지, 단순 실수인지를 두고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3일 밤, 이경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런 코멘트 없이 검은 화면을 띄웠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은 채널A ‘도시어부’에서 함께 하는 마이크로닷의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이 퍼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하는 과정에서 친척 및 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이었다.


피해자들의 인터뷰와 고소 확인서까지 등장했고 마이크로닷은 소속사를 통해서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라고 사과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시어부’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마이크로닷을 통편집했고, 곧 있을 제주도편 촬영을 전면 취소했다. 이경규는 낚시 마니아로 ‘도시어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막내 마이크로닷에 대한 사랑도 숨김없이 전했던 바.
아꼈던 후배의 논란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촬영 취소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올라온 검은 화면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평소 심경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이경규이기에, “단순 실수일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눈에 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경규 인스타그램,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