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퀸과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퀸의 리드 기타리스트였던 브라이언 메이(71)가 프레디 머큐리를 재현한 라미 말렉(37)을 폭풍 칭찬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최근 매체 인터뷰에서 "라미 말렉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는 정말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그의 연기를 보며 프레디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진짜 놀라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 파록 버사라가 전설의 록 밴드 퀸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 영화이자 음악영화이다.

1970년부터 1985년까지 스무 곡이 넘는 퀸의 노래가 계속 흘러나와 관객들의 흥을 유발한다. ‘Bohemian Rhapsody’부터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Love Of My Life’, ‘Don’t Stop Me Now’ 등 명곡이 러닝타임 내내 쏟아진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가 살아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라미 말렉의 연기가 압권이다. 그는 실제 프레디 머큐리만의 제스처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무브먼트 코치의 도움을 받아 그의 행동을 깊이 있게 연구했다.
무대 의상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100%에 달하는 싱크로율로 스크린 위에 프레디 머큐리를 부활시켰다. 덕분에 그 시절 퀸의 팬들은 물론 퀸의 멤버들까지 라미 말렉을 보며 프레디 머큐리를 떠올리기 충분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9년간 준비했다. 배우와 제작팀 모두 200% 해냈다. 나를 연기한 길림 리 배우 역시 상을 받았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준으로 401만 4592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개봉 2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끌어당기며 흥행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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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