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를 찌를 것"…송민호, 뽕힙합 '아낙네'로 날릴 한 방 [Oh!쎈 초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24 14: 31

위너 송민호가 특별한 '뽕힙합'으로 모두를 중독시킬 준비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4일 공식 블로그 YG라이프를 통해 송민호가 자신의 앨범을 직접 소개하는 다이렉트 메시지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송민호의 솔로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아낙네'는 70년대 인기곡이자, 현재까지 노래방 인기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 힙합과 옛날 가요를 트렌디하게 접목시킨 것이 특징. 친숙한 멜로디와 리듬을 변주해 중독성 있는 훅 멜로디와 가사를 완성시켰다. 

영상을 통해 살짝 맛보기로 공개된 '아낙네'는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이라는 구성진 가락이 독특한 리듬과 비트와 만나 색다른 흥을 돋운다. 이에 대해 송민호는 "저희끼리 작업할 때는 '뽕힙합'이라고 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힙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에서 송민호는 '아낙네'를 직접 힙합과 가요가 만난 '뽕힙합'이라고 정의했다. '아낙네'에 삽입된 '소양강 처녀'는 간드러지는, 이른바 '뽕끼' 넘치는 멜로디로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옛 가요다. 1970년에 발매된 '소양강 처녀'는 48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018년의 힙합 아이콘' 송민호와 만났다. 더 이상 '힙' 할 수 없는 만남이다. 
송민호는 "'아낙네'가 신선할 것 같다"며 "송민호를 생각했을 때 허를 찌르는 것 같다"고 '아낙네'를 향한 남다른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기대하셔도 좋을 앨범이니까, 잘 들어보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송민호의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은 'XX'다. 어떤 의미도 가지고 있지 않고, 반대로 그 어떤 의미도 될 수 있는, 무한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름이다. 의미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정답도 없으며, 다양하게 해석됐으면 좋겠다는 송민호의 숨은 의도가 담긴 타이틀이다.
그런 점에서 '아낙네'는 'XX'라는 앨범의 의미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송민호의 음악은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어느 장르든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 '소양강 처녀'와 만난 리얼 힙합 '아낙네'는 정답 없는 음악, 한계 없는 도전과 시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송민호는 이번 앨범을 위해 2달 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개인 작업실에서 음악 작업에만 몰두했다는 후문. 정규 앨범에 담긴 12곡 전곡에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여기에 음악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 콘셉트, 앨범 패키징, 프로모션 등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모두 참여해 송민호가 만드는 진짜 송민호다운 앨범을 완성시켰다. 26일 베일을 벗을 송민호표 '뽕힙합'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아낙네'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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