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주, 연장 접전 끝에 WGTOUR 첫 승 '입문 5년만에 감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1.24 15: 18

김진주(30, GSUV)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진주는 24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 8차 대회' 결선에서 이수진(골프존 아카데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정상에 섰다.
김진주는 연장 첫 라운드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후 세컨드샷을 홀컵 4미터 정도까지 붙이는데 성공했다. 이어 차분하게 퍼트를 가져간 김진주는 결국 완벽한 버디로 승리를 확신했다.

이로써 김진주는 지난 2013년 11월 열린 2013-2014시즌 윈터 1차 대회를 통해 스크린골프 대회인 WGTOUR에 입문한 지 5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 대상포인트 순위가 29위에서 19위(2800포인트)로, 상금랭킹도 32위에서 5위(20,815,400원)로 단숨에 점프했다.
김진주와 함께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이수진은 김진주와 비슷한 지점에 세컨드샷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수진의 마지막 퍼트가 홀컵을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첫날 7언더파를 치며 박현주(유학네트)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진주는 이날 타수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김진주는 2번홀에서 1타를 잃은 후 5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쳐 1타를 줄였다. 11번홀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눈앞에 두는가 했다.
하지만 김진주는 마지막 18번홀 티샷이 OB가 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수진과 최종합계 8언더파로 동타를 이뤘고 연장을 허용했다.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박현주는 앞선 15번홀에 이어 17번홀에서도 퍼트 미스에 따른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순식간에 4타를 잃어 유재희, 한지훈, 김지민, 정선아와 함께 공동 3위(7언더파)로 내려섰다. 
올 시즌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을 사실상 굳힌 정선아는 이날 시즌 6승과 WGTOUR 역대 두 번째 4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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