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마이크로닷을 향한 의미심장한 심경 아니냐는 추측을 만들어낸 SNS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경규는 24일 자신의 SNS에 게재했던 검은 화면 사진을 삭제했다.
앞서 이경규는 23일 자신의 SNS에 아무런 코멘트 없이 새까맣기만 한 사진 하나를 올렸다. 최근 이경규와 채널 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 함께 출연해 오던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으로 논란에 휩싸인 만큼, 이경규의 SNS가 의미심장한 심경이 담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 거주할 당시 이웃은 물론, 친형에게까지 연대 보증을 서게 했다가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끼친 후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사실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도시어부'로 일약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스타로 발돋움한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논란으로 '도시어부'에서도 통편집됐고, 향후 출연 여부 역시 미궁에 빠졌다. 지난 23일 촬영 예정이던 제주도 특집편 역시 녹화가 전격 보류됐다.

이경규는 '도시어부'를 통해 마이크로닷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온 바 있다. 이 때문에 때아닌 논란에 휩싸인 마이크로닷을 향한 의미심장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팬들은 이경규 SNS에 "힘내세요 경규옹", "'도시어부' 파이팅" 등의 응원 댓글을 달았다. SNS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자 이경규는 24일 오후 사진을 삭제해 버렸다.
이경규의 SNS를 두고 전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다. 이경규가 일과 상관없이 낚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정으로 임했던 '도시어부'를 함께 했던 마이크로닷을 향한 안타까움을 표현했을 가능성도 물론 있다. 반면 이경규가 실수로 SNS 게시물을 게재했을 가능성도 높다. 앞서 이경규는 가장 먼저 개설했던 SNS 계정의 비밀번호를 찾지 못해 새로운 계정을 개설한 바 있다. 그 정도로 SNS에 익숙하지 않은 이경규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 위해 굳이 SNS를 이용했을 리가 없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이경규 인스타그램,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