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무언가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37라운드 스플릿 B FC 서울과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인천은 9승 12무 16패 승점 39점으로 9위 서울(승점 40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 강등권 탈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연승을 거두며 최하위는 면하게 됐다. 자동 강등은 일단 탈출했다.

전반 6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한석종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전술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선수들 의지가 정말 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잔류왕' 인천의 마지막 흐름에 대해 그는 "선수들은 항상 의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끈끈함을 가진 팀이다. 떨어지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끈끈한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한석종은 "감독님께서는 상대가 중원에서 많은 수를 배치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그 후 압박을 펼치자고 강조하셨다.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그렇게 막아냈고 이겼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매년 멤버가 많이 바뀌기 때문에 조직력은 시즌 말미에 나올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부진한 이유는 변명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살아남기 위한 조직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의 많은 실점에 대해서는 "감독님 전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전술 이해도 잘 이뤄지고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도 강해지고 있다. 그런 부분이 전반적으로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석종은 "서울에 비해 기동력에서 뛰어났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도 잘 이뤄졌다. 감독님이 상대를 많이 파악하시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잘 수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완전히 다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감독님 말씀 잘 들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