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최우범 젠지 감독, "피넛 영입, 기다린 보람 있어" 기대감 충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1.24 17: 34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기대감을 충만했다. '앰비션' 강찬용 '하루' 강민승 2018시즌 젠지의 두 정글러가 모두 팀과 결별했지만 그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뇌신으로 불리우는 명장 젠지 최우범 감독은 '피넛' 한왕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젠지는 24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피넛' 한왕호의 합류를 발표했다. 젠지는 "젠지의 새로운 정글러 피넛 선수를 환영해주세요! 데뷔 이래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피넛' 한왕호 선수가 젠지 이스포츠의 새로운 식구가 되었습니다"라는 글로 한왕호의 영입을 공식 선언했다. 

젠지의 2018시즌 전체적인 행보는 나쁘지 않았지만 마지막 결말이 아쉬웠다. 2016시즌부터 준우승 우승의 기록을 세운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3년 연속 한국 대표 선발전이라는 험난한 난관을 돌파해 진출했지만 그룹 스테이지 1승 5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기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롤드컵 조기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에 대대적인 리빌딩이 예상됐고, 최우범 감독과 이지훈 단장은 팀 색깔까지 바꿀 수 있는 영입 대상으로 '피넛' 한왕호를 점찍었다. 한왕호의 공격성과 판짜기라면 능히 젠지의 색깔을 바꾸면서 2019시즌 또다른 도약을 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여기다가 중국을 포함해 메이저 지역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글로벌 팬덤도 영입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배경이 됐다. 
2019시즌 밑그림을 그리던 최우범 감독은 곧바로 '피넛' 한왕호의 영입을 이지훈 단장에게 건의해 LCK 최정상급 정글러의 위상을 세우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우범 감독은 "한왕호는 우선 젠지가 LCK 정규시즌에 보였던 매우 약한 점들을 보완해줄 선수라고 생각한다. 또한 젠지에 오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였기에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영입을 결정 한 후 다른정글러와는 일체 연락도 하지않고 기다렸다. 기다림에 보람이 있었다. 너무 고맙고, 기쁘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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