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리포트] '마캠 종료' 이강철 감독, "가능성+숙제 확인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24 18: 31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마무리캠프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KT는 10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주로 1.5군에서 2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이강철 신임 감독은 지난 18일 취임식을 마치고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봤다. 아울러 두 차례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단의 기량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주일이 채 안되는 기간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캠프를 통해서 희망과 과제를 함께 엿봤다.

풍부한 외야 자원은 이강철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강백호와 로하스 멜 주니어가 확정적인 외야 멤버로 나설 가운데, 주전 한 자리와 뒤를 받칠 백업 멤버가 고민이었다. 그러나 김진곤, 배정대, 송민섭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이강철 감독의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 이강철 감독은 "외야수에 좋은 자원들이 많았다.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보고 선택만 하면 될 것 같다"라며 "백업 선수로는 수비와 주루 능력이 좋은 선수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구상을 밝혔다.
반면 내야진은 시간이 필요했다. 가능성 있는 선수가 있었지만, 얇은 선수층이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내야 쪽은 좀 더 지켜볼 시간이 있어야할 것 같다. 코치진과 상의해서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수에 대해서는 "1군 주축 선수가 대부분 빠져있는 만큼, 구체적인 보직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좋은 공을 가진 선수들이 있었다"라며 "내년 시즌 확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알고 경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주루 능력의 향상은 이강철 감독이 꼽은 수확이었다. 지난해 KT는 도루 성공률은 58.4%로 리그 최하위였고, 주루사는 63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이강철 감독은 두 차례의 연습경기 종료 후 "주루 플레이가 좋았다. 한 차례의 미스가 나오기는 했지만, 코치들이 잘 준비한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KT는 오는 2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캠프에 잘 온 것 같다. 겨울동안 잘 준비해서 스프링캠프에서 구체적인 구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미야자키(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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