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멤버들이 우여곡절 끝에 베이비복스 '야야야'와 크러쉬의 '씨리얼' 가사를 맞혀 게국지와 간장게장을 맛봤다.
24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34회에서 도레미 멤버들은 뮤지컬 속 캐릭터로 변신했다. 어린왕자 붐을 시작으로 '미녀와 야수' 동엽 왕자, '맘마미아' 박나래, '시카고' 혜리, 알라딘 세윤, 드라큘라 동현, 스위니 토드 키, 웃는남자 한해가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게스트는 성대 킹 케이윌과 성대 퀸 소유였다. 케이윌은 "'놀라운 토요일' 몇 번 봤다. 지코와 딘 노래 편을 봤다. 그런데 듣고 쓰고 맞히고 못 먹던데? 이 프로그램이 먹는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 오늘 맛있는 것 먹게 해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소유는 팬들도 인정하는 '절친' 키 옆에 앉았다. 그는 "집도 가까워서 자주 만난다. 수다 떨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술도 마신다"고 밝혔다. 키는 "제 첫 솔로 싱글에 소유가 피처링 해줬다. 옛날엔 목소리 갖고 놀렸다. 공기9 소리1. 그런데 이번엔 같이 해 달라고 빌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번에 맛 볼 음식은 태안 서부시장에서 왔다. 첫 번째 라운드는 베이비복스의 '야야야'였고 음식은 게국지였다. 문세윤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감을 잡았지만 첫 번째엔 아쉽게 틀렸다. 케이윌은 "이거 교양 프로그램이구나. 마치 장학퀴즈 같은 느낌"이라며 멤버들의 집중력에 놀라워했다.
찬스를 두고 박나래는 "모든 음식이 2D였다. 그런데 하나만 솟아올랐다"며 2라운드 음식이 간장게장이라고 추측했다. 케이윌은 간장게장을 못 먹고 소유는 전날 양념게장을 먹었다며 게국지에 찬스를 쓰자고 했고 멤버들은 게스트를 배려해 다시듣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이들은 마지막 타임까지 갔다. 오답수 찬스로 밝혀진 이들이 틀린 곳은 단 한 군데. 간신히 틀린 곳을 수정한 멤버들은 입 짧은 햇님이 먹고 남긴 게국지를 맛봤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꽃게와 뜨끈한 국물을 마시며 멤버들은 행복해했다.
간식 타임은 예상대로 호떡이었다. 일본인이 말하는 한국 가요를 맞혀야 하는 번역기 게임. 신동엽을 시작으로 케이윌, 한해, 문세윤, 김동현, 키 등 남자들이 먼저 다 맞혔다. 마지막 여성 대결에서 박나래와 소유가 답을 채갔고 게임의 여신인 혜리가 뜻밖의 꼴찌가 됐다.
2라운드는 박나래의 촉 그대로였다. 간장게장을 걸고 이들이 맞혀야 할 노래는 지코가 피처링한 크러쉬의 '씨리얼'. 케이윌은 크게 따라부를 정도로 자신했지만 가사는 만만치않았다. 오랜만에 가사를 가장 맞힌 주인공으로 뽑힌 한해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러나 마지막 주인공은 혜리였다. 이 날 부진하던 혜리는 막판 대활약으로 멤버들에게 간장게장 2마리를 선물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