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배신→친구..'나인룸' 김희선x김해숙, 안방 울린 女우정[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25 07: 26

반성한 김희선, 반격할 기회를 잡은 김해숙. 두 사람의 진한 눈물과 우정이 '나인룸'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24일 전파를 탄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 15화에서 을지해이(김희선 분)는 "넌 날 몰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네가 알게 되면 넌 또 상처 받고 실망할 거야. 널 배신했고 추영배 복수한다고 목숨줄 붙잡고 있는 장화사도 배신했다. 난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라며 기유진(김영광 분)을 놓아주려 했다. 
기유진은 "사랑은 판단하는 게 아냐. 누나가 욕망이 너무 커서 비틀린 삶을 살았다 해도 나는 누나를 판단하면 안 된다. 세상이 판단해도 나는 그냥 고통을 함께하는 사람이다. 방법을 찾자. 누나 때문에 다친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죄하고 보상할지. 내가 옆에서 도울게"라며 을지해이를 안아줬다. 

을지해이는 장화사(김해숙 분)의 복수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장화사도 을지해이를 용서했다. 을지해이는 옷 가게로 데려가 코트까지 선물했다. 직원은 "따님 센스가 정말 좋다"고 말했고, 감미란(김재화 분), 을지해이, 장화사는 각각 원수, 변호사, 친구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기산(이경영 분)의 거듭된 살해 위기에서 벗어난 을지해이와 장화사는 더욱 돈독해졌다. 장화사는 죽기 직전 노모(손숙 분)에게 목욕을 시켜주고 머리를 말려줬다. 을지해이는 과거 교도소에서 사형수로 죽어가던 장화사의 이 같은 소원을 비웃었던 바. 자신의 눈으로 둘을 본 을지해이는 펑펑 울었다. 
그는 "이것이 신의 준비한 나의 형벌이었구나. 장화사와 그 어머니를 가슴에 품고 후회하고 자책하고 회한에 젖어 살아야하는 내 몫의 형벌"이라며 오열했다. 그래서 자신을 보며 장화사라고 부르는 노모에게 기유진을 소개해주며 "엄마 딸이랑 결혼할 사람 기유진"이라고 말해삳. 장화사는 지해이의 손을 잡으며 "고맙다. 우리 엄마에게 추억을 선물해줘서"라고 같이 울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재심 청구 서류를 제출했고 법정에도 함께했다. 을지해이는 죽어가는 장화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변론했고 마침내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은 채 기뻐했지만 뒤에서 이를 보고 있는 기산의 심기는 불편해졌다. 
장화사와 을지해이가 마지막까지 기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통쾌한 복수에 성공할지, 영혼이 바뀌었을 땐 악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서로를 위해 동행하고 있는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25일 최종회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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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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