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약속' 한채영, 아들 위한 파격 선택...배수빈에 "동생 갖자"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4 23: 03

'신과의 약속'의 한채영과 배수빈이 오윤아로 인해 이혼한 후에도 여전히 고통 속에 살았다. 아픈 아들 때문에 한채영은 전남편 배수빈과 다시 얽힐 수 밖에 없었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에서는 서지영(한채영 분), 김재욱(배수빈 분), 우나경(오윤아 분), 송민호(이천희 분)가 송현우(왕석현 분)를 중심으로 다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영은 법원 앞을 가득 메운 기자들 사이를 뚫고 법정으로 향했다. 기자들은 서지영에 "판결이 어떻게 나올 거라 생각하냐" "불륜 인정하냐" "방송 활동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지만 서지영은 묵묵부답이었다. 김재욱과 송민호는 그런 서지영을 멀리서 바라봤다. 서지영은 자신을 바라보는 송민호를 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했다. 자동차 안에서 서지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김재욱 또한 표정이 좋지 않았다. 
원고인석에 앉아있는 서지영 앞에 선 것은 우나경이었다. 우나경은 "마지막으로 원고에 묻겠다.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런 우나경에 서지영은 "이 자리에 오게 된 것, 변호사님은 후회하지 않으시냐"고 되받아쳤다. 서지영의 아들 송현우는 그 때 마침 서울역 플랫폼에 도착했다. 송현우는 뉴스에서 "불륜스캔들"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는 서지영의 모습을 보며 놀라 뛰어나갔다. 
과거 서지영과 김재욱은 부부였다. 하지만 서지영의 친구였던 우나경이 신분 상승을 위해 김재욱을 유혹해 서지영으로부터 뺏은 관계였다. 임신 중이었던 서지영은 김재욱과 우나경의 관계를 안 후 "평생 아이 볼 생각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보여주지 않을 거다. 당신에게 주는 벌"이라며 이혼했다. 우나경은 김재욱의 아버지이자 천지건설 회장인 김상천(박근형 분)에게 찾아가 "내가 회장님의 손발이 되어드리겠다"고 말하며 애원해 결국 김재욱과의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
이후 서로 연을 끊고 살던 서지영과 김재욱. 서지영은 그 사이 송민호(이천희 분)를 만나 결혼했고, 송민호는 서지영의 아이를 아들로 받아들여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6년 후, 서지영의 아들 현우가 백혈병에 걸리면서 이들은 다시 만나야만 했다. 골수 이식 밖에 방법이 없는 현우를 위해 서지영은 전남편 김재욱을 찾아가 골수 검사를 부탁했다. 우나경은 자기 몰래 서지영과 김재욱이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김재욱은 아직 서지영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우나경은 그런 김재욱에 "지금도 지영이 사랑하지? 지영이가 아들을 데리고 당신에게 돌아올 날을 꿈꾸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재욱은 "그렇다. 그 날을 꿈꿨어 수도 없이. 내 아들과 함께 사는 꿈을 꿨다. 그런데 지영이가 원하지 않아. 내가 아무리 원해도 지영이는 나에게 안 와. 그게 현실이고 내가 받고 있는 벌이야"라고 대답해 우나경을 놀라게 했다. 집안의 더러운 일을 도맡아 했던 자신은 도대체 뭐냐 묻는 우나경에 김재욱은 "가졌잖아 그만큼. 당신 부족한 만큼"이라며 차갑게 대했다. "당신 한 번도 내 남편이었던 적 없었다"는 우나경에 김재욱은 "그건 당신이 짊어져야 할 벌"이라며 일갈했다. 김재욱과 우나경 또한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김재욱도 현우와 골수가 맞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의사로부터 "부모는 골수가 맞을 확률이 5% 밖에 안 된다. 같은 부모에서 나온 형제는 25%쯤 된다. 현우 동생 볼 계획은 없냐.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동생의 제대혈이 지금 현우에게는 구세주"라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서지영은 김재욱에 "그런 짓 하지 말지. 우리 현우 어떻게 하냐"며 그를 원망했다. 김재욱이 현우 때문에 자꾸만 서지영을 만나자, 그 싹을 자르기 위해 우나경은 결국 김상천의 말대로 현우의 친권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우나경은 서지영을 도발해 "남편 있는 애가 어떻게 남의 남자를 탐하냐. 불륜이란 거 몰라?"라는 말에 수긍하는 서지영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뿌렸다. 이 때문에 서지영은 진행상을 수상하기로 한 시상식날 프로그램 하차 위기를 겪었다. 서지영은 우나경의 짓이라는 걸 알고 이에 대한 사과를 절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뒤늦게 우나경의 짓을 안 김재욱은 우나경에 "현우 친권 소송 진행하면 나와 이혼 소송부터 할 줄 알아라"고 경고했다.
김재욱은 서지영에 "미안하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현우를 지켜주겠다는 것이다. 상처 받지도 말고, 힘들어하지도 말라. 현우 아무도 못 건들 게 하겠다. 두 번 다시 너에게 용서받지 못할 짓 안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아픈 현우에게 달려간 서지영의 뒷모습을 보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런 김재욱을 보며 서지영의 현남편 송민호는 "집사람 앞에 나오지 말라"고 말하며 김재욱 집안의 친권 소송을 질책했다. 서지영은 "난 현우 무조건 살린다"며 결심했다. 그는 현우가 많이 아픈 다음 날 김재욱에 "우리 현우 동생 갖자"고 파격 제안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신과의 약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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