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사과도 소용없었다. 진정성을 의심받으며 논란만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공식 사과 이후의 침묵에 후폭풍도 거세졌다.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논란과 관련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아들로서 책임지겠다"라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마이크로닷 큰아버지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진정성에 대한 의심도 더해졌다.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가운데, 후폭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충북 제천에서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연이어 등장했고, 특히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가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을 통해 다시의 사건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생겼다.

마이크로닷은 사과문 발표 이후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황. 친형인 래퍼 산체스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부모의 사기 논란에 대한 글이 처음으로 퍼지기 시작한 이후, 20일 자정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초반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 카드를 내밀었던 마이크로닷. 논란이 커지자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바꿔서 사과의 뜻을 전한 것.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새로운 폭로들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라고 밝힌 마이크로닷이 사과 이후에는 침묵하고 있다는 점 역시 지적받고 있는 상황. 마이크로닷의 친형이 산체스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어떤 언급도 없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라 부정적인 여론이 쏠렸다.
마이크로닷의 침묵은 그가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라는 설로 이어졌고, 이에 논란이 더욱 거세졌던 바. 결국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는 한 매체를 통해서 도피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조사를 받겠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수사를 시작한 충북 제천경찰서 측은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마이크로닷이 사과문을 발표한 만큼 그에게 사실을 확인하려는 연락을 취했으나 마이크로닷 측에서 응답이 없었던 것. 기사를 통해서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혀, 일단 경찰 측에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
부모의 과거 행동으로 인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에는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인 신현웅 씨의 인터뷰가 공개돼 파장이 커졌다. 마이크로닷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도 의심받고 있는 것.
신 씨는 인터뷰를 통해서 동생인 마이크로닷 아버지의 보증을 섰다가 2억원 가량의 빚을 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가족들은 친인척들과 연락을 하고 지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지난 9월 마이크로닷인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언급했던 큰아버지와 관련된 일화가 거짓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예능을 통해서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던 마이크로닷인데, 이번 사태로 진정성을 의심받으며 끊임없는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될 때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공식 사과 이후에도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아 오히려 침묵만 키우는 마이크로닷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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