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안석환xKCM, 명곡판정단 사로잡은 닮은꼴★[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25 06: 55

 ‘제2의 부자’(父子) 배우 안석환과 가수 KCM이 닮은꼴 스타 특집 우승을 차지했다. KCM이야 명품 보컬로 유명했지만, 안석환의 예상 밖 가창력과 무대매너가 객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음악예능 ‘불후의 명곡’은 닮은꼴 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안석환과 KCM을 비롯해 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이철민과 조윤호, 이혜정과 홍윤화, 남상일과 박구윤, 배영만과 한민관, 손헌수와 슬리피가 출연했다.
이날의 최종 우승은 안석환과 KCM이 차지했다. 두 사람은 410표로 3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미를 장식했다.

안석환과 KCM은 “비슷한 외모 때문에 부자지간이 아니냐”는 말도 들었었다고 털어놨다. 안석환은 “KCM을 처음 봤을 때 제가 봐도 진짜 닮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들은 높은 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를 부르며 가슴이 뻥 뚫리는 무대를 완성했다. 가창력마저 똑 닮은 두 사람은 명곡 판정단으로부터 410점을 얻어 1승을 차지했다. 앞서 무대를 꾸민 남상일과 박구윤 팀을 꺾은 것.
안석환과 KCM은 ‘뼈그맨’ 배영만과 한민관도 꺾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두 개그맨은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르며 닮은꼴 외모를 자랑했다. 한민관은 “아버지가 힘이 없으셔서 원래 한 곡을 완창하지 못하신다. 하지만 오늘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미겠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보여줬지만 안석환과 KCM이 빚어낸 410표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어 개그맨 손헌수와 가수 슬리피가 안석환과 KCM의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며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두 남자는 흥이 폭발하는 스테이지를 완성했지만 410표의 벽을 깨진 못했다. 결국 안석환-KCM이 3승으로 최종 우승을 거뒀다.
이날 앞서 첫 번째 무대는 배우 이철민과 개그맨 조윤호가 꾸몄다. 이철민은 “제가 주로 악역만 했었는데 사람들이 제게 ‘웃기다’, ‘요즘 잘 보고 있다’고 하시더라. 알고 보니 저와 조윤호를 같은 사람으로 보셨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신성우의 ‘서시’를 부르며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개그우먼 홍윤화가 두 번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선곡했는데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번지는 닮은 닮은꼴 외모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소리꾼 남상일과 트로트 가수 박구윤이 남진의 ‘둥지’를 부르며 한층 흥을 돋우었는데, 두 사람은 406표를 획득해 이혜정과 홍윤화 팀을 꺾고 1승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이날 출연자 전원이 가수가 아니었기에 특출난 무대를 만날 순 없었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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