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맞대결 승리' 전북, 포항과 마지막 혈전 승리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1.25 06: 04

첫 번째 기억으로 마지막 혈전을 승리로 장식한다. 전북 현대의 도전이다.
전북 현대는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K리그 1 2018 스플릿 라운드 그룹 A 37라운드 포항 원정 경기를 펼친다.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은 26승 6무 4패 승점 84점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상위팀들끼리 대결을 벌이는 스플릿 라운드서 전북은 패배를 잊었다. 수원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기 우승과 최강희 감독의 새로운 도전으로 선수들의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치열한 경쟁을 경기장에서 이겨내고 있다. 최근 13경기서 9승 4무로 패배가 없다.

승승장구 하고 있는 전북이지만 포항만 만나면 부담이 생겼다. 특히 무패행진을 이어가기 전 패배를 안겼던 상대인 포항을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전북은 포항과 만나 1승 2패를 기록중이다. 첫 맞대결서는 이동국과 손준호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2-0의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2차례 경기서는 0-3, 2-5의 패배를 당했다.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다. 올 시즌 29실점으로 최소실점을 기록중인데 포항에게 7골을 내줬다.
따라서 전북은 포항전 승리를 노린다. 첫 번째 승리의 기억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다. 원정으로 열린 경기서 전북은 포항 출신들의 활약이 빛났다. 또 전북은 경고 누적 등으로 출전할 수 없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포항도 쉽게 물러날 수 없다. 정규리그 우승 도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도 확정 됐지만 포항은 마지막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승리에 도전한다.
FA컵 결승에 나선 울산이 우승을 차지 한다면 4위가 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낸다. 승점 53점으로 4위에 랭크된 포항은 5위 수원 삼성에 승점 3점차로 앞서고 있다. 이번 전북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같은 날 열리는 수원-경남전 결과에 따라 4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물론 포항 전력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중원의 핵심인 채프만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따라서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부상에서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권이 나선다고 하더라도 채프만의 능력을 완전히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북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특히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는 최강희 감독 그리고 K리그 1 최강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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