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위가 보여준다"...'언더나인틴' 김시현X김태우, 꼴지의 반란 [어저께TV]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5 06: 51

'언더나인틴'의 하위권 참가자 김시현, 김태우가 각 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반전을 꿈꿨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에서는 퍼포먼스팀과 랩팀의 주제곡 무대 준비 과정이 방송됐다. 주제곡 대결은 1위를 두고 팀전을 하는 미션으로, 이번 대결 결과에 따라 1위팀은 전원생존하며, 2위 팀은 3명, 3위팀은 5명의 탈락자가 발생하게 된다. 팀 내에서는 주제곡의 파트를 배분받기 위한 경쟁도 진행되는 중. 화합과 경쟁이 동시에 일어나는 미션이라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보컬팀의 주제곡 대결 준비 과정이 전해졌던 터. 세 팀은 저지먼트 데이를 통해 파트를 재분배하게 됐다. 첫 순위결정전에서 하위권을 차지해 파트가 하나도 없는 이들에게는 저지먼트 데이가 반전의 기회. 보컬팀의 19위를 했던 김태우도 저지먼트 데이를 통해 극적으로 파트를 따냈다. 김태우는 남다른 댄스 실력으로 보컬팀의 댄스 리더가 됐고, 그는 보컬팀의 댄스 전면에 나서 박수를 받았다.

꼴찌의 반란은 이날 퍼포먼스팀에서도 일어났다. 순위결정전에서 "다른 친구들처럼 화려한 춤은 못 추고 방송댄스 준비했다"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예의가 없는 말이라는 건 알고 있냐"고 황상훈 디렉터에게 호되게 혼났던 김시현. 그날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던 김시현은 19위를 차지하고 파트를 하나도 분배받지 못했다. 이에 김시현은 "파트가 없다보니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됐다. 나한테 실망을 많이 했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기가 죽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고민에 빠졌다. 
김시현은 마음은 의욕적이어도 자꾸만 실수를 해 디렉터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김시현은 "제가 부족한 건 알고 있다. 퍼포먼스팀에서 내가 제일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팀에 민폐가 될 까봐 걱정이다"라며 더욱 연습에 몰입했다. 하지만 김시현은 갑작스러운 근육통으로 수업에서 빠져야만 했다. 김시현은 "중요한 미션을 앞두고 부상을 다해서 걱정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꼭 잘 하고 싶다"며 몸이 나아진 후 어느 때보다 연습에 몰두했다.
그런 김시현의 반전은 저지먼트 데이에 일어났다. 그는 1위인 에디 파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시현은 잘 할 수 있겠냐는 황상훈 디렉터의 말에 "19등 받고 뭘 했는지 보여드리겠다"는 도발적인 대답을 해 박수를 받았다. 김시현은 "이제 오를 일만 남았으니 파트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마음가짐을 밝혔다. 김시현은 에디의 모든 파트에 도전, 1, 2절을 혼자 소화해냈다. 안정적인 보컬과 월등히 나아진 춤실력에 황상훈의 눈빛도 한결 풀어졌다. 
김시현은 노력 끝에 마침내 파트 하나를 배분받을 수 있었다. 그는 하나의 파트에도 감격해했다. 에디 또한 김시현에 "그 파트는 시현이가 더 잘 어울린다. 시현이가 그 파트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이후 김시현은 한국어를 못해 힘들어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아무래도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하는 게 힘들 것 같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나눠서 잘하는 친구들이 도움을 주는 걸로 하자"고 의견을 내는 등 팀 화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처럼 꼴찌에서 멈추지 않고, 반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김태우, 김시현은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이들이 과연 데뷔조 최종 선발이라는 반전까지 이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언더나인틴'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