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대 부쉈다"...'언더나인틴' 울린 유노윤호·예성의 조언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5 07: 32

'언더나인틴'의 스페셜 디렉터로 나선 유노윤호와 예성이 경험이 담긴 조언으로 예비돌들을 감동하게 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에서는 퍼포먼스팀과 랩팀의 주제곡 무대 준비 과정이 방송됐다.
이날 주제곡 배틀을 앞둔 퍼포먼스팀의 디렉터 은혁은 "오늘 진짜 중요한 날이다. 무조건 우리는 다 살아남아야 한다.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 중요한 날인만큼 중요한 분을 초빙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계 전면에 서서 열정을 보여주는 열정의 사나이"라는 소개로 등장한 이는 유노윤호였다. 그는 열정의 아이콘답게 퍼포먼스팀을 만나자마자 "반가워요, 박수 한 번 칩시다"라고 말하며 박수를 유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혁은 "너희가 그만큼 오늘 열정을 대표하는 분을 만난만큼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퍼포먼스팀에 말했다. 유노윤호는 퍼포먼스팀에게 "무엇보다도 즐겼으면 좋겠다 즐기는 게 다 보이니까"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퍼포먼스팀의 구호는 뜻밖에도 "닭갈비"였다. 한국어가 서툰 에디가 닭갈비라는 단어를 좋을 때에도, 대답을 할 때에도 사용해 어느 새 퍼포먼스팀의 팀구호가 됐다는 것. 이를 들은 은혁과 유노윤호는 "우리도 닭갈비 매니아다. 우리가 연습생 때부터 다니던 닭갈비집이 있는데 거기서 회식을 한 번 하자"고 말하며 멤버들에게 힘을 북돋았다.
유노윤호는 끊임없이 팀원들의 동선과 춤을 체크했다. 그는 리허설이 끝난 후 "땅을 보는 순간 관객과의 호흡은 끊긴다. 그리고 내가 맨 끝에 섰을 때, 그리고 등장할 때 누가 나를 안 볼거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매 순간 내가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무대에 올라야 한다"며 매의 눈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옆에 앉은 수런에게 "누가 어떻게 하는지 이런 걸 잘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 실력이 는다"며 팁을 주기도. 유노윤호는 팀원들에게 "무대를 부순다는 생각으로 올라가라. 형은 진짜 무대를 부순 적이 있다"며 '열정맨'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 유노윤호는 퍼포먼스팀을 보며 "자기 색깔을 내는 게 힘든데 자기 색깔을 누구보다 맛있게 표현했다. 패기가 정말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퍼포먼스팀의 또 다른 스페셜 디렉터가 있었으니, 바로 디렉터 은혁과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인 예성이었다. 예성은 퍼포먼스팀의 보컬 트레이너로 초대됐다. 퍼포먼스팀의 보컬 디렉터로 있는 선데이는 예성이 도착하자, 예비돌들에 "한 번 무대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예성 또한 "은혁이한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 많이 들었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그는 퍼포먼스팀의 연습을 봤다. 하지만 몇몇은 웃거나 장난을 치고, 가사지를 들고 춤을 추는 멤버도 있었다. 진지하지 못한 예비돌들의 연습 과정을 보며 예성은 "연습한지 얼마나 됐냐. 이대로 하면 1년 이상 연습해야 할 거 같은데"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예성은 "원래 이 팀은 춤을 좋아한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가수가 되고 싶어서 도전하는 거 아니냐. 그럼 기본적으로 노래는 할 줄 알아야 한다"며 보컬 실력이 턱없이 부족한 퍼포먼스팀에게 충고했다. 또한 그는 "무대를 하는 사람이라면 연습실에서 누군가가 본다고 했을 때 절대 장난쳐서는 안 된다. 가사지를 들고 와서 해도 안되고, 틀려도 자신감있게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민폐다"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다.
그런 예성은 자신의 연습생 시절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데뷔조 9명 안에 들어가고 싶지 않나. 내가 연습생 때에는 80명 가까이 되는 연습생이 있었는데 그 중에 12명만이 데뷔할 수 있었다. 정말 나는 목숨을 걸었다. 나는 몇 달 동안 멤버들이랑 말을 일체 하지 않았다. 난 아슬아슬했으니까. 나의 모든 걸 걸었던 거다"라고 말하며 몇 달 동안 연습생들과 말도 섞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모든 걸 다 걸었던 과거의 간절함을 떠올렸다.
예성은 "진짜 간절한 사람만이 데뷔할 수 있다. 내가 봤을 때 여러분은 그렇게 간절해보이지 않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진짜 목숨을 걸어라. 모든 걸 걸어야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해 퍼포먼스팀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예성의 경험담이 담긴 조언에 퍼포먼스팀 예비돌들은 스스로 "집중하자"며 단호하게 재정비를 해나갈 수 있었다.
이처럼 유노윤호와 예성은 아이돌 선배로서 경험이 우러난 각종 조언들을 쏟아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아이돌 선배들의 피땀 어린 조언을 받은 퍼포먼스팀이 과연 주제곡 대결에서 팀1위를 거머쥐고 전원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언더나인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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