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반스가 다저스의 안방마님을 꿰찰 분위기다.
다저스는 지난달 3일 류현진과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1790만 달러(약 202억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숙고 끝에 류현진은 수용했고, 그랜달은 거절했다. FA 신분을 얻은 그랜달은 다른 여러 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저스는 또 다른 FA 포수를 영입하는 대신 반스를 주전포수로 내세워 2019시즌을 치를 분위기다. ‘MLB 트레이드 루머’ 등 미국 매체는 “2019시즌 주전포수 최고의 옵션은 반스다. 다저스는 키버트 루이스, 윌 스미스, 디에고 카타야 등 포수 유망주들을 육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2018 포스트시즌에서 그랜달은 잇따른 실수로 자존심을 구겼다. 그 때마다 반스가 주전포수로 나서 상황을 수습했다. 수비에서는 반스가 월등히 낫다. 다만 반스는 2할5리에 그치는 방망이가 아쉽다. 그랜달처럼 공수를 겸장한 포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FA시장에 윌슨 라모스, J.T. 리얼무토 등의 포수들이 남아있다. 언론에서 리얼무토의 다저스행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성사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랜달은 최근 에이전트를 아담 카츠로 변경하며 FA대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카츠는 지난 2015년 비슷한 상황에서 투수 제프 사마자에게 5년 9천만 달러의 대박을 안긴 경험이 있다. 켄리 잰슨도 고객으로 둔 그는 2017년 다저스와 5년 8천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과연 그랜달이 FA 대박의 꿈을 이룰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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