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 성시경-박준우가 볼로냐와 모데나에서 이탈리아 전통 음식의 진수를 맛보았다.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그것이 이탈리아다”라는 말처럼 두 사람은 이탈리아의 미식과 로맨틱한 매력에 흠뻑 취했고, 이들의 행복 바이러스가 시청자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며 여행이 선사하는 행복의 의미를 상기시켰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에서는 ‘MC 특집 미식여행’ 두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여행 설계 배틀에서 이휘재-이원일의 바르셀로나 미식투어에 패한 성시경-박준우는 이탈리아 미식의 중심지 ‘볼로냐’와 ‘모데나’ 투어 설계로 설욕전에 나섰다.
성시경-박준우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와는 또 다른 매력의 볼로냐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미식의 중심지 볼로냐는 골목길도 남달랐다. 골목 골목에 식료품 시장이 형성돼 있어 발길 닿는 곳마다 자동으로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성시경-박준우는 골목의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졌고, 라구 파스타를 먹기 전에 1인 1샌드위치와 아란치니, 아티 초크를 에피타이저로 흡입해 ‘역대급 먹방’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의 모습에 김숙은 “밥 먹으러 못 가는 거 아니에요?”라며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많은 미식의 유혹을 뚫고 만난 볼로냐 대표 음식인 라구 파스타에 두 사람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성시경은 “면이 너무 맛있다”며 감탄을 쏟아낸 뒤 박준우에게 “이거 어떻게 만들어?”라고 물었다. 이에 박준우는 “모르겠어요 너무 맛있어”라며 원조 라구 파스타의 위엄에 모든 사고가 정지됐음을 고백해 볼로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원조 라구 파스타의 맛을 궁금케 했다.
다음 날 성시경-박준우는 모데나에 있는 발사믹 식초 농장에서 투어를 즐겼다. 모데나는 발사믹 식초의 본고장으로, 전통 방식 그대로 발사믹 식초를 생산하고 있어 흥미를 유발했다. 농장 곳곳에서 역사와 전통, 만드는 이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또한 두 사람은 발사믹 식초를 색다르게 활용한 미식에 감탄했다. 박준우는 순도 100% 우유 젤라또 위에 6년산 발사믹 식초를 곁들여 먹은 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엄지를 추켜세웠고, 발사믹 식초의 세계에 입성했다. 성시경-박준우는 발사믹 리소토와 트러플 파스타 등을 먹고 진한 감동을 받았다. 성시경은 “부모님 보고 싶어요”라며 부모님께 맛 보여드리고 싶은 음식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모데나에서 인생 스테이크를 만나 흥분에 휩싸인 성시경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눈 앞에서 구워주는 ‘티본 스테이크’에 설렘을 드러낸 성시경은 기대감을 뛰어넘는 엄청난 맛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성시경은 감동의 머리 쓸기로 스테이크를 향한 강렬한 애정을 드러내 배꼽을 쥐게 했다. 더불어 얼굴 만면에 번진 행복 가득한 미소와 그의 맛깔진 먹방이 시청자들의 위장을 들썩이게 했다.
성시경-박준우는 볼로냐-모데나에서 맛 볼 수 있는 이탈리아 전통 미식을 완전 섭렵하며 베네치아보다 더욱 강렬하고 군침을 돌게 하는 미식 투어를 설계했다. 특히 두 사람의 진심에서 터져 나오는 행복한 미소와 미식에 대한 리얼한 반응이 시청자들의 자동 미소를 유발했고, 미식 여행의 매력을 전파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배틀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