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차준환(18, 휘문고)이 오는 12월 6일(한국시간)부터 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파이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차준환이 대한민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다.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시리즈는 1~6차로 구성돼 있다. 전년도 성적을 토대로 최대 2개 대회 초청받아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6개 대회에서 우승자는 15점, 준우승자 13점, 3위를 기록한 선수는 11점 순으로 랭킹포인트를 차등 지급하며 6개 대회 종료 이후 랭킹포인트를 종합, 상위 6명의 선수는 그랑프리파이널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두개 대회(2차, 3차) 동메달로 22점을 획득한 바 있다.
2018 그랑프리파이널에는 차준환은 물론 그랑프리 3, 5차 우승자 하뉴 유즈루(일본, 30점), 그랑프리 2, 4차 대회 우승자 우노 쇼마(일본, 30점), 1, 6차 대회 우승자 네이든 첸(미국, 30점), 1, 3차 대회 은메달 미칼 브레지나(체코, 26점), 1차 동메달, 4차 은메달 세르게이 보로노프(러시아, 24점)가 출전한다.

특히 차준환은 이번 그랑프리파이널 최연소 출전자다. 참가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24.2세로 차준환에 비해 7세가 많다. 차준환은 이 같은 성장세로 오는 2022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6-17시즌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인 차준환은 2017-18시즌 올림픽을 경험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8-19시즌 한국 남자 피겨사상 첫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연이어 그랑프리파이널 진출의 쾌거를 이루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차준환은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매 시즌 발전된 모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랑프리파이널 이라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다음달 7일 쇼트프로그램, 8일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할 예정이며, 그랑프리파이널에 이어 국내에서 열리는 '2018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출전을 위해 12월 중순 입국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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