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마' 김윤진이 완벽한 복수로 '월드 스타'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 이정훈, 이하 미스 마) 마지막회에서는 장철민(송영규 분)과 양미희(김영아 분)를 처절하게 응징하는 미스 마(김윤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스 마와 서은지(고성희 분)는 한태규(정웅인 분) 형사의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다. 한태규는 세상을 떠났지만 다행히 최우준(최승훈 분)은 살아있었고, 서은지는 미스 마에게 장철민의 악행과 공범의 존재에 대해 알려줬다.


미스 마는 하나씩 맞아가는 정황과 자신의 도플갱어인 마지원(김윤진 분)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는 양미희가 장철민의 공범이 맞는지 직접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양미희 또한 자신이 죽인 이가 미스 마가 아닌, 마지원임을 알게 됐다.
결국 미스 마는 장철민에게서 딸 장민서(이예원 분)의 무덤 장소를 듣게 됐고 딸의 시신을 찾고선 오열했다. 또 장철민을 납치, 증거를 획득하는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양미희가 등장해 상황이 역전됐고 그는 장철민을 죽여버렸다.
이어 양미희는 서은지의 다리를 쏘며 증거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미스 마는 그의 뜻을 따르는 듯했으나 힘으로 제압, "내가 말했지. 내 딸을 죽인 그대로 죽여버릴 거라고"라며 깨진 화분으로 양미희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후 등장한 천형사(이하율 분) 또한 양미희를 장철민이 죽인 것으로 위장해 미스 마를 도왔고, 복수를 완성하고 누명도 벗은 미스 마는 서은지, 고말구(최광제 분), 그리고 이제 아들이 된 최우준과 새로운 집에서 새 삶을 살았다.
이처럼 험난한 길을 돌고 돌아 복수를 완성한 '미스 마'는 영국의 추리소설 '미스 마플'(Miss Marple)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월드 스타' 김윤진의 19년만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극 중 미스 마를 연기한 김윤진은 첫 회부터 강렬한 감정신과 액션신을 소름 돋는 연기로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던 바. 그는 미스 마와 마지원이라는 1인 2역을 소화, 어째서 '미스 마'의 주인공이 김윤진이어야 했는지를 입증해냈다.
종영 이후 시청자들은 "인생 캐릭터다", "김윤진이라 가능했다", "앞으로도 자주 봤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 이에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월드 스타'로서의 저력을 입증해낸 김윤진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스 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