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오타니의 겸손 "최종 3인에 있던 것으로 만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25 15: 12

질투와시기의 시선에 시달렸지만,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는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풀카운트'는 25일 오타니의 인터뷰를 전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타 겸업은 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정착했다.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은 그는 투수로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서는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를 기록했다. 투·타 모두 안정적인활약을 펼친 부분을 인정받아 신인왕까지 받았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뒤따랐다.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미구엘 안두하가 오타니보다 타격에서 좋은 성적인 타율 2할9푼7리 27홈런 92타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물론 보스턴 언론까지 오타니의 신인왕에 의문을 제기했다.
양키스의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오타니의 신인왕이) 사실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보스턴 언론은 "분명히 불공평한 판단"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데이비드 오티스도 "메이저리그는 마케팅 밖에 모른다"고 공개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시샘에 시달렸지만 오타니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수준 높은 장소에서 뛸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같은 리그에서 1년 간 신인으로서 좋은 성적을 남긴 선수는 많이 있었다. 신인왕을 받아서 기쁜 마음도 있다"라며 "최종 3인에 올랐던 것으로도 기쁘다. 수준 높은 곳에서 1년간 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신인왕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실제로 가면 정말 대단한 수준인 것 같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왔는 것과 상관없이 승부하는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