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전투력 장착' KT 양홍석, 이젠 에이스라 불러다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1.25 16: 46

에이스로 불리기 손색없었다. 부산 KT 포워드 양홍석이 3경기 연속 맹활약을 통해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KT는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1-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전 브레이크를 앞두고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삼성전(23점 12리바운드), 23일 SK전(19점(3점슛 5개) 7리바운드)로 연달아 맹활약을 펼쳤던 양홍석. 그리고 최근의 기세를 한 번 더 이어가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홍석이 공수에서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KT는 다시 한 번 승리 가도를 달렸다. 양홍석은 23점(3점슛 2개) 7리바운드 4스틸의 기록을 올렸다.

양홍석은 최근 물오른 슈팅 감각을 앞세워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적중시켰고, 이후 3점 라인을 밟고 던진 중거리 슛까지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양홍석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해 9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공격에서 6점을 올렸다. 하지만 양홍석이 더욱 빛났던 지점은 골밑에서의 전투력이었다. KCC 브랜든 브라운의 저돌적인 백보드 지배력에 고전한 KT였다. 그러나 양홍석 역시 전투력을 발휘하면서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 가담했고,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팀에 재차 공격권을 안겼다. 득점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였고, KCC의 다소 매서운 추격에도 KT가 흐름을 잃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양홍석은 공격에서 공간을 찾아 다니는 움직임으로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싸움 역시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양홍석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계속적으로 경합을 해주면서 KCC를 고전하게 만들었다.
3쿼터에도 직접적으로 점수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상대 수비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재치 있는 동작으로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4쿼터에는 김민구의 골밑슛을 블록해내며 상대의 흐름을 차단했고, 이후 골밑에서 협력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공격과 수비에서 활동량은 어마어마했다. 
공수에서 양홍석의 존재감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었다. 4쿼터 종료 5분 여를 앞두고 브라운의 드리블을 스틸해 원맨 속공으로 연결시킨 것은 이날 경기 양홍석의 기세를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최근 분위기를 이어가는 양홍석의 활약으로 KT는 기분 좋은 5연승을 달렸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