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극적골' 포항, 전북과 1-1...사실상 4위-ACL 진출 희망 키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25 17: 52

포항 스틸러스가 사실상 4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키웠다.
전북과 포항은 2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7라운드 경기서 치열한 공방 끝에 1-1로 비겼다.
4위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54를 기록하며 5위 제주에 승점 3 앞섰다. 다득점서 7골 앞서 있어 4위 확정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로써 포항은 3위 울산이 FA컵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차기 시즌 아시아 별들의 무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홈팀 포항은 4-3-3으로 나섰다. 이근호, 이진현, 김도형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김승대, 이석현, 이후권이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이상기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전북은 4-2-3-1로 맞섰다. 원톱 김신욱을 필두로 로페즈, 이승기, 한교원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신형민과 손준호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진수, 최보경, 김민재, 최철순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전반 2분 한교원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이 수비에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12분 이승기의 오른발 중거리포는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전반 15분 역습 찬스서 김승대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전북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2분 뒤엔 이진현의 프리킥을 송범근이 놓쳤지만 골문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전북은 전반 27분 한교원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이 포항의 호수비에 무산됐다. 포항은 전반 37분 아크 서클 근처서 이석현의 오른발 프리킥이 허공을 갈랐다.
전북은 전반 40분 강현무의 던지기 미스를 손준호가 가슴으로 잡아낸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 역습 찬스서 한교원의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전반 43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이진현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에게 막혔다. 전북은 1분 뒤 역습 찬스서 로페지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교원을 빼고 이용을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3분 이진현의 왼발 크로스를 김도형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때렸다.
전북은 후반 9분 이용의 코너킥을 김신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1분 뒤 최철순의 오른발 중거리포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로페즈의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포항은 후반 10분 이근호 대신 김지민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악재가 됐다. 전북은 2분 뒤 손준호가 김지민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로페즈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후반 18분 김신욱을 빼고 이동국을 넣었다. 포항은 이후권을 대신해 레오가말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북은 손준호를 빼고 이주용을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40분 기적을 만들었다. 떼이세이라의 크로스를 김지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열리지 않던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양 팀의 승부는 치열한 공방 끝에 1-1로 마무리됐다.
■ 25일 전적
▲ 포항스틸야드
포항 1 (0-0 1-1) 1 전북
△ 득점= 후 13 로페즈(PK, 전북), 후 40 김지민(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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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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