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동점골' 전북, 수비 집중력 부족에 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25 17: 55

전북이 국가대표 풀백 이용(전북 현대)의 결정적인 크로스 한방에도 수비 집중력 부족에 막혀 미소를 짓지 못했다.
전북과 포항은 2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7라운드 경기서 치열한 공방 끝에 1-1로 비겼다.
홈팀 포항은 4-3-3으로 나섰다. 이근호, 이진현, 김도형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김승대, 이석현, 이후권이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이상기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전북은 4-2-3-1로 맞섰다. 원톱 김신욱을 필두로 로페즈, 이승기, 한교원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신형민과 손준호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진수, 최보경, 김민재, 최철순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건 1개에 불과했다. 포항보다 배 넘게 많은 슈팅을 때리고도 결정력 부족에 쉽사리 결실을 맺지 못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꾀했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우측 날개 한교원을 대신해 우측면 수비수 이용을 투입했다. 이용의 공격적인 재능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복안이었다.
이용은 수장의 기대에 곧바로 응답했다. 후반 12분 역습 찬스서 우측면을 침투해 날카로운 컷백을 시도, 쇄도하던 손준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다. 포항은 김지민이 박스 안에서 손준호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북은 키커로 나선 로페즈가 깨끗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전북은 수비 집중력 부족에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포항은 후반 40분 떼이세이라의 크로스를 김지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으로선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한 판이었다./dolyng@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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