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김수미가 전한, 삶의 '마지막'에 대하여[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26 06: 46

김수미에게 마지막을 맞이하는 자세를 배운 집사부 4人이 그려졌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 김수미편이 그려졌다. 
김수미 스타일의 영정사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양세형은 섹시컨셉으로 사진촬영을 진행, 김수미는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단풍위에 누우며 느낌을 살렸다. 김수미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더 아릅답게 보이는 것,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니"라며 곱게 물든 단풍잎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모든 작업을 마친 후 멤버들은 "유쾌하게 이런 영정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모두 지난밤 먹은 고구마 김치를 떠올렸고, 그 보답으로 겉절이를 해보자는 의견이 오고갔다. 밖에서 무언가 준비하는 사이, 김수미는 귀에 이어폰을 꽂으며 노래에 흥이 올랐고, 모닝댄스를 시작했다. 이어 멤버들에게도 춤을 권했으나, 음악이 없는 멤버들은 무반주로 어색한 춤사위를 벌여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직접 노래를 부르며 자체 BGM으로 노래를 깔았고, 아침부터 흥이 터졌다. 
멤버들은 김수미를 위한 아침을 준비하기로 했다. 김수미의 레시피대로 겉절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레시피 안에는 '한 줌, 이만치, 한 웅큼'이라고 적혀있어 모두를 당황시켰다. 각자 자신이 이해한 대로 겉절이를 시작했다. 양세형은 김치공장에 온 듯 척척 재료들을 다듬었고, 고급스킬까지 쓰며 요리를 진행했다. 이와 달리, 육성재와 이상윤은 인터넷을 검색하며 느낌대로 진행했다. 양세형은 "욕 안 들을려면 빨리해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완성했다. 이승기도 바로 완성, 각각 개성만점 겉절이를 완성했다. 
김수미는 이상윤 겉절이를 맛보며 "양념이 요만치씩 뭔가 모자르다"며 실패를 외쳤고, 육성재 겉절이에 대해선 "이게 비주얼로는 최고"라면서 기대, 하지만 이내 맛에는 실패했다. 이승기의 백김치를 시식, 순백의 비주얼부터 불안감을 줬고, 예상대로 김수미는 "김치가 아닌 나물맛"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양세형의 김치를 시식, "간이 딱 맞는 최고의 겉절이"라며 1위라 인정했고, 양세형은 기뻐했다. 모두 양세형의 김치를 맞보며 "1등 맞다"라고 인정했다. 
계속해서 김수미는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너희는 또 볼 수 있지만 나는 다르다, 너무 행복해, 너무 좋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을 준비하는 자세로, 영정사진 결과를 보러 함께 이동했다. 김수미는 네 사람의 영정사진을 고르기로 했다. 김수미는 사진을 보며 만족, 이어 자신의 사진을 들며 "조문해봐라"며 사상최초로 조문 연습을 해보라고 했다. 모두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이동, 즉석에서 조문연습을 시작했다. 네 사람이 인사를 마치자, 뒤에서 이를 바라보던 김수미는 "난 기독교야"라는 농담으로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김수미는 "내가 나를 조문한다"라며 담담히 걸어나왔다. 모두 잘 못 들은 것인지 놀랐다. 김수미의 모습에 멤버들은 한 참을 바라보며 "느낌이 이상하다"고 했다.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을 할 수 있을지, 갑자기 모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수미는 "너희도 앞으로 살다보면 이별을 맞이하게 될거야"라며 멤버들의 마음을 위로, 김수미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가진것을 나누고 베풀면서 그렇게 살다 끝맺음할 거야"라고 말했다. 삶의 끝에서 나를 돌아본다면 어떤 모습일지 모두 생각에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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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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