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가 제안한 효자테스트로, 박터지는 효자전쟁이 벌어져 웃음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 김수미편이 그려졌다.
어둠이 내리고, 다시 김수미네 집으로 돌아왔다. 김수미는 장아찌를 건네며 "우리 엄마가 그랬다, 맨날 앉아 조물조물 누구 퍼주고 그랬는데, 내가그러더라"면서 "단 하루밖에 없다면 미워했던 사람도 용서해야한다"며 주변에 미운사람에 대해 떠오르게 했다. 이승기는 "오늘만 산다면, 오늘 정말 미워했던 사람이 있다"면서 "저 자신"이라고 답했다. 뜻밖의 고해성사타임이 열렸다.

김수미는 "속이 시원하다, 욕 한번 해봐라, 용기를 내봐라"고 욕타임을 제안, 이승기는 "김수미 욕쟁이 할머니"라며 김수미가 말한대로 용기를 냈다. 하지만 이내 김수미가 얘기와 달리 발끈하자, 모두 "하라고 하실 땐 언제고"라며 당황했다. 김수미는 "난 클래식과 시를 사랑한다, 조심하세요"라며 다시 상냥한 모습으로 변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평소에 엄마랑 잘 얘기 안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평소에 엄마에 대해선 얼마나 아는지 물었다. 첫 문제는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립스틱이었다. 이후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도 질문, 갑자기 너도나도 효자타임으로 변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각각母에게 전화를 걸어 대답을 들어보기로 했다. 1등 불효자에겐 벌칙이 준비되어 있었다. 승기는 "어머니에 대해 그 동안 잘 몰랐다는 반성하는 의미로 벌칙 받는 것"이라면서도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성재부터 母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의 취향에 대한 확인사살에 들어갔다. 예상과 달리 모두 오답을 적어 박을 맞는 신세가 됐다. 이승기가 도전, 모두 오답을 예상하며 박을 준비했다. 승기는 긴장된 모습으로 전화를 걸었고, 퀴즈를 진행했다.
순조롭게 시작하는가 싶더니 가장 자신있었던 母가 좋아하는 음식을 맞추지 못했고 박을 맞는 신세가 됐다.
양세형 차례가 왔고,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母의 휴대폰 전화기게 꺼져있어 통화 연결이 불가했다. 돌발상황에 양세형이 당황했다. 다시 재도전을 시작했다. 육성재는 '지금 나한테 가장 제일 듣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母는 "엄마 사랑해지"라고 말했고, 육성재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음은 상윤이 시작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해 역시 이상윤도 '사랑해'를 예상했으나, 母는 "너가 결혼한다는 말 듣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화를 바꾼 승기는 "어머니가 더 예능감이 있으시다"고 말했고 결국 이상윤이 벌칙에 당첨되며 불을 지피게 됐다. 가까스로 불효자를 면한 성재도 웃음 지었다. 母의 취향을 알아가기 위한, 박터지는 효자전쟁이었지만, 母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