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예능대세→공개열애→부모사기 논란→방송활동 중단..다사다난 1년(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25 22: 51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이 결국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때 예능대세로 활약하고 공개열애로 주목받았지만 부모 사기 논란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 다사다난한 1년을 보내고 있다.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논란이 불거진 지 7일 만에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측은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이 출연하고 있는 채널A ‘도시어부’ 측 또한 이날 “마이크로닷 씨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향후 제작 일정은 논의 중입니다.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를 비롯해 JTBC ‘날 보러와요’에 출연 중이고 올리브 ‘국경없는 포장마차’ 방송도 예정돼 있었다. 앞서 세 프로그램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던 가운데 ‘날 보러와요’는 지난 20일 정상적으로 마이크로닷 분량을 그대로 방송했고 ‘도시어부’는 지난 22일 통편집 했다.
마이크로닷의 사과에도 그를 향한 비난은 계속됐고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는가 하면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는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연예계 활동 중단 입장을 밝혔다.
지금의 사태까지 오게 된 건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 부모 논란 관련 내용이 퍼지기 시작하면서다. 마이크로닷은 초반에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인터뷰가 등장했고 마이크로닷은 오랜 침묵 끝에 20일 자정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새로운 폭로들을 이어갔는데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는 이에 대해 침묵,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으며 비판받았다.
그런 가운데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인 신현웅 씨는 지난 23일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에 대해 직접 밝혔다. 신 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닷 아버지의 보증을 섰다가 2억원 가량의 빚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가족에게마저 거짓말을 하고 피해를 끼쳤다는 점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시각이 더해졌다.
충북 제천경찰서 측은 마이크로닷 측에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매체를 통해 “잠적하거나 도피를 하려는 의도는 없고,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만 발표했을 뿐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 큰아버지까지 등장하며 마이크로닷을 보는 대중의 시선이 더욱 싸늘해졌고 마이크로닷은 25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마이크로닷 부모가 약속한 대로 조사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닷은 올해 ‘도시어부’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 홍수현과 연인으로 발전해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은 물론 예능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그런데 부모 사기 논란으로 한 순간에 대중이 등 돌리면서 안타까운 시선도 존재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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