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연우' 닮은꼴 윤소영부터 '대전 장범준' 정일호까지 재능 있는 작곡가들이 발굴됐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에브리원 '창작의 신'에서는 1차 오디션이 펼쳐졌다.
'창작의 신'은 K팝의 위상이 '좋은 곡'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믿음에서 착안된 작곡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탁재훈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윤일상, 휘성, 라이머, 라이언 전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스페셜 심사위원으로는 신현희가 참여했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60인의 지원자가 무대에 올랐다. 1차 오디션에서 이들 중 살아남게 될 지원자 수는 정해져 있지 않고, 노래 실력은 심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날 대전의 장범준을 노리는 정일호는 겨울 연금송을 노리는 '겨울 오프닝'을 선보였고, 처음으로 전원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윤일상은 "굉장히 쉬운 코드고 멜로디도 풋풋한 느낌인데 음악이라는 게 말로 표현 못 할 교모한 게 있다. 흐름이 좋았다. 자칫 옛날 음악 같을 수 있는데 어 뭐지? 이런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라이머도 "자기 것이 정말 분명하셨던 것 같다. '벚꽃 엔딩'의 패러디인 '겨울 오프닝'이라고 하신 것이 딱 제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임환백 지원자는 '스토커'로 다섯 심사위원의 환호를 받으며 합격했다. 신현희는 "90초 안에서 잘 짜오신 것 같다"며 심사했다. 윤일상은 "첫 리프 듣고 누르고 싶었다. 조금 일반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더 들었는데 이 이상 곡을 어떻게 잘 씁니까"라고 극찬했다. 라이머는 "자기 음악에 대한 확신이 느껴졌다. 그게 멋있었다"는 조언을 전했다.

현직 아이돌들도 출격했다. 게이트9의 이수빈(가가)과 마이틴의 리더 은수는 탈락했다. VAV 노윤호(에이노)는 "라이머를 보고 싶었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했을 때 휘성 선배님도 뵀다. 저도 조금 성장을 했다는 걸(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노윤호는 모두에게 합격점을 받으며 1차에서 통과했다.
노래하는 선생님 권경환은 포크 감성을 불러오며 합격점을 받았다. 레드벨벳 조이, 모모랜드 연우 닮은꼴 윤소영도 자신만의 감성을 분출하며 1차에서 통과했다. 채소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도 높인 김민주도 합격했다.
훈남들의 출격도 눈에 띄었다. 유명한은 마음에 드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만든 음악이라며 자신의 곡을 선보였다. 라이머는 "오늘 들은 곡 중에 가장 좋았다"고 칭찬했고, 휘성은 즉석에서 자신의 곡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용민은 80년대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심사위원 전원의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유일상은 "21살 때 저보다 곡을 잘 쓰는 것 같다"고, 라이머는 "제가 아마 제일 늦게 버튼을 누른 것 같은데 감성 자체가 너무 짙다. 그게 좋았다"고 칭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창작의 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