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톡톡] '알찼던 데뷔해' 김민, "신무기 장착해 오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26 10: 02

kt wiz의 '영건' 김민(19)이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김민은 데뷔 해인 올 시즌 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며 1군 정착 가능성을 알렸다. 데뷔전인 7월 27일 LG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승리를 챙긴 그는 10월 10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민은 지난달 10월 22일부터 11월 25일까지 한 달 넘게 진행된 KT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1년 차를 나쁘지 않게 보냈지만, 김민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 오히려 아쉬움이 앞섰다.

김민은 "올 시즌 너무 잘하려고 하거나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앞선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자신있게 공을 던진 적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마지막 경기였던 롯데전에서 마음을 비우고 던진 것이 가장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정규시즌 제구도 부족하고 구종도 추가로 필요한 것 같아서 코치님들께 많이 물어보고 보완하려고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올 시즌 김민의 직구와 슬라이더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스스로 느낀 것처럼 추가 구종이 필요했다. 일단 스플리터 익히기에 나섰다. 그는 "직구와 같은 팔 궤적으로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마무리캠프 연습경기에서도 몇 차례 연습했다"고 이야기했다.
마무리캠프에서 새로운 구종 연습을 한 만큼, 다음 스프링캠프까지의 목표는 완성도 높은 '신무기'의 장착이다.
김민은 "비시즌 동안 구종 연습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아직 몸에 근육이 많이 붙지 않았다. 웨이트를 하면서도 유연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내년 시즌에는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위압감을 주고 싶다"라며 누구보다 바쁜 비시즌을 예고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미야자키(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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