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운 값 줘"..'하나뿐인 내편' 임예진, 분노 유발 계모 끝판왕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1.26 06: 48

 '하나뿐인 내편'에서 최고의 악녀는 차화연도, 윤진이도 아니었다. 유이를 키운 계모 임예진이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의 출생의 비밀이 그녀를 키워온 계모 소양자(임예진 분)의 입에서 폭로됐다.
앞서 양자는 갑자기 남편이 앞으로 키워야 할 아기라며 데려온 도란을 어쩔 수 없이 키웠고, 키우는 내내 도란을 미워하고 구박했던 바다. 도란의 친부는 그녀의 곁에 맴돌고 있는 '강기사 아저씨' 강수일(최수종 분).

이날 왕대륙(이장우 분)은 집에서 "저 도란 씨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의 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은 "너 이 집안 장남이다. 집안 생각 안 하냐"며 결혼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왕진국(박상원 분)이 결혼을 허락하면서 도란과 대륙의 결혼이 성사되는 듯했다.
그러나 극중에는 '빌런'이 있었다. 소양자(임예진 분)는 은영에게 "도란이 시집 가면 저랑 도란이 동생 살 길이 막막하다. 우리 도란이 데려갈 거면 그동안 키워준 값은 해주고 데려가라. 아니면 전 이 결혼 허락 못 한다"며 도란이 업둥이로 집안에 들어왔음에도 자신은 잘 해줬다고 폭로했다.
은영은 안 그래도 탐탁지 않았던 도란이 생부와 생모도 알 수 없는 출신이 불분명한 업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기함했다. 당연히 순조롭게 진행되던 결혼 준비도 올스톱. 은영은 이 결혼은 절대 할 수 없다고 나섰다. 수일은 분노했고 양자를 찾아가 "어떻게 우리 도란이 앞길에 재를 뿌리냐. 그것도 엄마라는 사람이"라며 퍼부은 바.
지금까지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대륙과 도란의 사이를 방해하는 인물은 은영으로, 그녀의 반대만 넘으면 결혼이 순조롭게 진행되리라 예상했던 바다. 또한 도란을 질투하는 장다야(윤진이 분)도 버티고 있었지만, 이보다 더 큰 악녀는 바로 도란을 키워준 계모 양자였던 것. 자식을 키운 값을 받아내겠다는 양자의 발언에 시청자들은 분노했고, 이 같은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린 임예진의 연기력에 또 한 번 감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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